내가 좋아하는 여인 - 마리 퀴리Marie Curie
어떤 여자는 예쁘지만, 머리가 나쁘고, 어떤 여자는 똑똑하지만, 특별히 잘 생기지 못합니다. 여자가 예쁘고, 똑똑하다면 더욱 좋겠지요. 뭐가 더 있을까. 착하고, 돈도 많고. 여자도 수퍼맨(여기서 man은 사람은 뜻합니다.)이 돼야겠지요. 마리 퀴리는 어떨까요. 마리 퀴리는 삼박자를 갖추었습니다. 예쁘고,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첫째는 학문에서의 업적입니다.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의 최초 노벨상의 두 번 수상한 인물입니다. 마리가 어렸을 때 책을 읽는데 정신이 없어 언니들이 마리의 뒤에 의자를 쌓아 놓았다는 에피소드는 저의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여자에 대한 편견이 존재했던 시절을 고려하면, 정말 놀라운 업적입니다.
둘째는 박애정신입니다. 불우했던 조국 폴란드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든 박애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은 존경해야 하고, 저의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셋째는 가족애입니다. 부부가 같은 학문에 종사하면서 서로가 동역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게다가, 딸과 사위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어떤 가족관계에서도 (예를 들면 모녀, 장인과 사위, 장모와 사위 등) 이와 같은 수상경력을 갖춘 가족은 없습니다. 자녀 교육에서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요. 무엇보다도 부부간의 사랑도 남달랐습니다. 아마도 피에르 퀴리가 일찍 사망한 이유도 있겠지만, 어째든 외부로 보인 부부의 사랑은 너무나 부럽습니다.
이상적인 부부 모델로 퀴리 부처를 생각했습니다. (어디에 마리 퀴리같은 사람 없을까.) 앗, 문제가 있네! 제 자신이 피에르 퀴리에 못 미치니, 큰일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