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1 억을 세어보시겠습니까 ?


작성자 : 오원 조회수 1086 추천수 24 다운횟수 :0
◆ 1 억을 세어보시겠습니까 ?

無量大數(무량대수)와 不可思議(불가사의).......그 뜻은 ?


▼ 1 억을 세어보시겠습니까 ?

세상이 억억거리고 있습니다.

누구는 몇 억을 꿀걱했고, 누구는 몇 백억을 쳐잡수고,
또 다른 넘은 몇 천억을 떼처먹고,
다른 어떤 패거리들은 몇 십조를 공적자금이란 이름으로
흔적도 없이 말아먹고,.....
각종 기금은 임자없는 돈이랑가,...... 마구 새나갑니다요.
로또복권 당첨금이 백 억대로 올라가 온통 복권에 인생을 건듯이
휘돌아갑니다요. 심마니 아닌 '억마니공화국'입니다요.

온통 '억억'거리고 있습니다요...........억억억억억억억....

대체 1 억이란 수는 얼마만한 수일까요?


십=일의 10 배
백=십의 10 배
천=백의 10 배
만=천의 10 배
십만=만의 10 배
백만=십만의 10 배
천만=백만의 10 배
억=천만의 10 배.

일 억=일천 만의 10 배, 요기까지는 10 배의 단위로 수가 커집니다요.
누구나 다 아는 것이죠.

그렇다면 1 억을 세어본다면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까요?
1초에 한 수를 세었다고 하면, 1 분에 60 까지 셀 수 있겠죠.
60 x 60 x 24 x 365 = 31,536,000 / 1 년에 셀 수 있겠죠.
안먹고 안싸고 안자고 안쉬고 세어봐야 3 년 가까이 걸립니다요.
하루 8 시간 일한다치고 계산하면 9 년쯤 걸리겠죠.
일요일 빼고 휴가 빼고 공휴일 빼고 감기 걸린 날 빼고.... 그리고
도둑놈 중에 도둑넘 뽑는 선거날도 빼고...하면, 12 년 정도가 필요하죠.

좋다 이겁니다. 1 초에 한 수를 세는 걸 전제했습니다만,
12,345,678 을 '일천이백삼십사만오천육백칠십팔' 몇 초 걸립니까?
5 초 걸린다고 보면, 12 x 5 = 60. ^^^ 오매 60 년 걸립니다요. 60 년 !

그런데, 엄마 뱃속을 나와 바로 수를 셀 수 있는가요? 택도 없습니다요.
대여섯살은 되어야 수(數)가 정리가 되겠죠. 60 + 6 = 66 년.

다 좋다 이겁니다. 66 년. 숫자 세는동안 틀리는 일이 없겠습니까?

구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 다음에 '억' 해 버리면 될 것을
팔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일 해 놓으면 어떻하느냐 이 말입니다. 다시
팔천구백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이....아,아, 덥다 ! ! 더위 먹었나 원 ! !

평생을 세어도 다 못세는 것이 억입니다요. 억! 억!! 억!!! 으이, 억만이 같이...


▼▼ 1 경(京)은 1 조(兆)의 1 만배



다음은 兆, 요기서부터는 만배 단위로 올라갑니다요.


조=억의 1 만배. 다음은 京

경=조의 1 만배. 다음은 垓

해=경의 1 만배. 다음은 자(禾+弟).

자=해의 1 만배. 다음은 양(禾+襄).

양=자의 1 만배. 다음은 溝

구=양의 1 만배. 다음은 澗

간=구의 1 만배. 다음은 正

정=간의 1 만배. 다음은 載

재=정의 1 만배. 다음은 極

극=재의 1 만배. 다음은 恒河沙


항하사=극의 1 만배. 다음은 阿僧祈

아승기=항하사의 1 만배. 다음은 那由他

나유타=아승기의 1 만배. 다음은 不可思議

불가사의=나유타의 1 만배. 다음은 無量大數

무량대수=불가사의의 1 만배.


양을 알 수 없는 큰 수, 무량대수까지 있습니다요.
무량대수는 억의 몇 배가 됩니까?
계산이 됩니까?
생활은 좀 나아지셨습니까?



이들은 주로 중국과 인도에서 전래한 數詞(수사)인데,
원래 '항아사'는 '갠지스 강의 모래 알 개수와 같은 큰 수'를 뜻하기 때문에
그보다 더 큰 수는 상상의 수로 보면 되겠습니다.

한 번 세어보실랍니까 ?

 

 

oh, 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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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5-03-14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무량대수 10의 68제곱 아니면 88제곱? (1뒤의 영이 68개 또는 88개)

"극"의 다음부터는 0 이 8개씩 늘어 난대요.
항하사(恒河沙)=10....(0 이 56개)
아승기(阿僧祗)=10....(0 이 64개)
나유타(那由他) 10....(0 이 72개)
불가사의(不可思議)=10....(0 이 80개)
무량대수(無量大數)=10....(0 이 88개)

* 작은수
할, 푼(분), 리, 모, 사, 흘, 미, 섬, 사, 진, 애, 묘, 막, 모호, 준순, 수유, 순식, 탄지, 찰나, 육덕, 허공, 청정(10의 -21승)도 있습니다. (한자 생략)

* 소수일 때는 분, 리, 모 라고 하지만 비율로 말할 때는 "할(割)"이 0.1 에 해당하고 분, 리, 모 등은 모두 한 칸씩 밀려 난대요.

마립간 2005-03-14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때 많이 쓰던 할, 푼, 리는 요즘 야구 타율에서 언급되고, 찰나도 짧은 순간의 의미로 많이 쓰는 용어죠.

무흔 2005-03-2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의 단위 중 자와 서는 어느 것이 맞는지... 아증지와 아승기 중 어느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아승기는 인도말 이니깐 아증지가 맞을 듯 합니다. 한번 확인해 주세요.

마립간 2005-03-2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는 阿한자를 쓰고 승僧(사람인변) 또는 증은 僧(마음심변)한자를 쓰고 기는 祇로 지는 紙라고 써, 아승기, 아증지 모두 통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인도 말을 음차했기 때문이겠죠. 어느 것이 정답이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