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327
<심플하게 산다> 서평 별점 ; ★★★☆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별점 4개는 기본이 될 듯 했다.)
p 15 우리 문화는 심플한 삶을 선택한 이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비사회에서 그런 사람들은 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플하게 사는 사람들을 주변인 내지 불안한 개체로 취급한다. 스스로 소박한 삶을 선택해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험담하거나 아예 험담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 사회는 구두쇠, 위선자, 비사교적인 인물로 규정한다.
p 21 중요한 것은 용기를 갖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 내는 것이다. 절제력, 결단력, 의지력은 여백이 충분한 깔끔한 공간에서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다.
위의 글들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선(禪 zen) 철학은 받아들이겠는데, 도교의 양생법과 같은 이야기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실제적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읽으면서 매력이 떨어지면서 별점이 점점 줄더니 3개로 끝날 것 같았다. 일부 내용은 <화>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어째든 이 책이 실용서로 분류될지 모르겠으나 나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보다 나은 것은 확실하다.
(나는 <무소유無所有>를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소소유少所有, 최고의 효율을 나타내는 적정 소유를 이야기한다..
* 지난 연말에 고등학교 친구가족이 우리 집에 놀러 왔다가 돌아가면서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많이 배우고 간다.”
“뭘?”
“젠 스타일”
사실 그 대화를 통해 내가 배웠다. 나는 젠 스타일을 인테리어와 같은 미학적 접근했어도 삶에 적용하기는 주저했기 때문이다. (친구가 위와 같이 이야기한 이유는 우리 집에는 소파, TV 등 다른 집에 있는 몇 가지가 없다.)
* 밑줄 긋기
p 25 예를 들어 최상급 캐시미어로 만든 담요 한 장은 보통 담요 두 장보다 더 따뜻하다.
p 27 무거운 ***, 들어내기 힘든 ** ** /p 43 견고하고 ; 무게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나의 견고한 것은 무겁다는 생각은 편견일까?
p 36 사실 심플한 삶에는 돈이 많이 든다. 자질구레한 실내 장식품 몇 가지 사서 진열하는 것보다 좋은 목재 합판으로 벽을 마감하는 비용이 더 비싸다. 게다가 심플한 사람을 지향하며 살아가려면 돈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확고한 신념이 바로 그것이다. 신념이 있어야 질서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p 42 언제나 만일의 사태를 경계하고 대비하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p 69 선 사상에서는 한 가지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보다 해야 할 것에 대한 생각에 더 많이 사로잡혀 지낸다.
p 70 삶이란 결국 인식의 문제다.
p 89 일본어에 ‘와비사비わびさび’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불완전하고 투박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 특유의 미학을 말한다.
p 91 요즘에는 물건을 쌓는 사람은 많지만 마음의 교양을 쌓는 사람은 드물다./삶에는 미학적 가치와 철학적 가치가 필요하다.
p 108 아름다워지려면 기본부터 시작해야 한다./아름다워지기 위한 행동들은 오래 반복해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p 132 싫증 나는 일상적인 일을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일을 의식을 치르듯이 하는 것이다.
p 174 사람은 가려서 사귀되 관용을 가져라.
p 179 남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기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지식을 과시하거나 철학자 행세를 하지 말자. 모자란 사람이 되는 것이 곧 잘난 사람이 되는 길이다.
p 181 우리 사회에서는 솔직하고 정직한 것보다 위선적이라도 친절한 쪽이 더 환영받는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일을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프레임> 서평 별점 ; ★★★
책 제목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읽지 않았는데, 누군가 이 책을 언급해서 읽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가치 판단의 방향성을 프레임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업무를 맡기려 하는 데, 2명이 필요하다. 이 일은 영어 능력과 미술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직원이 4명 있는데, A는 영어와 미술, B는 중국어와 미술, C는 영어와 음악, D는 중국어와 음악에 능력을 갖고 있다. A는 선발될 것이고, D는 탈락할 것인데, B와 C 중에서 누가 선발되는 것이 합당한가? B는 미술을 강조할 것이고 C는 영어를 강조할 것이다. 이 판단이 프레임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암시, 혼동이나 착각, 무의식, 인식의 오류(계획의 오류), 논리의 오류 등 포함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이 모든 것을 프레임으로 설명하니, 설득력이 떨어진 것 같다. 프레임은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단일하게 설명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자주 써 오던 ‘가치판단’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내성적 성향’은 사실 판단인가 가치 판단인가? 가치판단에 3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식적 가치 판단, 실용적 가치 판단, 도덕적 가치 판단.
* 밑줄 긋기
p 54 “프레임 전쟁” ; 자신의 편견이나 정형을 강조하는 것 같다.
p 60 객관적 사실이 생명인 과학에 투표가 웬 말인가? 행성이면 행성이지 왜 투표가 필요한 것일까? 행성의 지위를 놓고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는 행성의 정의라는 것도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아가 과학이 반드시 잘 정의된 문제만을 다루는 영역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p 82 “허위합의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p 86 자기 준거 self-reference 효과/p 88 조명효과 spotlight effect/p 170 매몰비용 Sunk cost/p 177 소유효과 Endowment effect
p 90 23%를 46%로 착각함.
p 167 손실은 이득보다 2.5배 정도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손실혐오 loss aversion
<습관의 힘> 서평 별점 ; ★★★
p 100 황금률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동일한 신호와 동일한 보상을 제공하면 반복 행동을 바꿀 수 있고, 따라서 습관도 바꿀 수 있다.
p 119 “터무니없이 간단하게 보이겠지만, 습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면, 측 신호와 보상을 알아내면 그 습관을 이미 절반쯤 고친 것입니다. 습관을 고치는 건 더 복잡하게 보이지만, 뇌는 다시 프로그램될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됩니다.”
위 두 문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임>과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상황(아마도 그 상황의 일부는 습관과 관련이 있겠지만)을 습관으로 설명하려고 하여 이 책의 핵심 주제를 흐렸다는 느낌을 준다.
중학교 2학년 담인 선생님께서 조회 훈화로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 말씀이 습관에 대한 나의 인상이다.
* 밑줄 긋기
p 109 [주] 습관과 중독의 경계선을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p 117 “대부분의 경우 습관은 오래전에 시작된 것이어서, 많은 사람이 그 원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
p 118 ‘경쟁 반응competing response’
p 131 연구자들은 신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믿음이었다. ... 따라서 개조된 습관 고리를 항구적인 행동으로 굳힌 것은 믿음이었다.
p 154 관료와 정치인들은 객관적인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대신 승진이나 재선이란 보상을 얻기 위해 운영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p 156 “... 반면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관들은 조직의 습관에 대해 고민하기는 커녕 ‘왜 조직원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가’라는 사실에만 골머리를 썩히는 사람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p 163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습관을 지닌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숙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성적도 좋으며, 감정조절도 잘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p 163 그러나 폴 오닐을 비롯해 많은 사람의 예에서 보여지듯 원칙을 이해하는 것과 원칙을 적용하는 것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면 약간의 창의력이 필요하다.
p 165 그러고 보면 최고의 선수치고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p 216 친절한 대접을 받은 학생들의 의지력이 더 높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 핵심적인 차이는 스스로 통제한다는 의식에 있을 알아냈다며 ...
p 234 창의력과 오트 쿠튀르에 대한 천부적인 직감이 필수조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p 247 다시 말하면, 위에서 언급한 반복 행동들은 결코 임의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었다. 모든 반복 행동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p 282 우리가 귀에 익은 듯이 들리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이 신경학의 연구 결과로 이미 증명되었다.
p 287 미국인의 식습관을 바꿔 놓을 비결은 ‘친숙함’이었다.
p 311 약한 연대의 힘/p 312 이는 바로 동료 집단의 사회적 압력peer pressur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