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映畵短評 130325
<건축학개론>
친구가 영화관 상영 당시 추천했던 영화. 첫사랑에게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첫사랑은 표면적인 주제이고 영화가 보여주고 했던 주제는 삶(세월의 흐름)이 아닐까?
This too shall pass away.
For morning by morning shall it pass over, by day and by night. Isaiah 28.19
인생은 연습이 없기 때문에 미숙하다. 첫사랑 역시 미숙할 수밖에 없다.
1990년대 문화코드는 나의 감성을 전혀 흔들지 못하는구나.
나는 첫 이성과의 사귐이 대학교 1년 때 있었다. 나 역시 미숙함으로 연애를 오래 끌지 못하고 1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뒤 관계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리고 다른 이성을 소개 받는 데, 10년이 걸렸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미숙함은 극복되지 못하고 오히려 짐을 지고 있고 연애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또 다시 10년이 흘렀고, 안해를 만나면서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정을 꾸렸다.
뱀다리 ; 어머니가 이 영화, 최근에 찍은 것이냐고 물으셨다. 나는 1~2년 이내의 작품이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께서는 “한가인이 나이 들어 보인다.” 나는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