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226

 

<모피아> 서평 별점 ; ★★★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다. 가만 돌아보니 내가 재미있게 읽은 소설과 그렇지 않은 소설은 소설에 의존하기보다 내가 그 소설과 관련된 줄거리에 대한 선입견이나 지식에 근거한 것 같다.

 

내가 읽은 우석훈씨가 쓴 책은 모두 재미있었다. 그래서 관심이 있었는데, 어라? 소설이네!

 

나의 사전 지식을 이야기하자면 모파아와 국가 간의 전쟁과 같은 힘겨루기가 가능한가? 나는 어느 나라(대만으로 기억)와 모피아 전쟁 이야기를 이미 들었다. 그 전쟁에서는 국가가 승리하였다. 물론 승리는 하였지만 전쟁을 치루면서 지출한 비용은 그 나름대로 값을 지불해야 했다. 오히려 이 이야기가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국가와 모피아의 전쟁에서 국가가 승리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설의 대전제 조건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므로 일단 받아들인다. 이들에 관해서는 비현실감도, 현실감도 없다. 20조원. 이것이 경제학자답게 현실감 있는 금액인지, 소설적인 과장(축소)된 금액인지 모르겠다. 무기녀와 미군부대 시설의 이용도 비현실감도 현실감도 없었다.

 비현실감을 느낀 것은 대통령과 경제특보와 대화, 대통령이 다세대 주택을 방문한 것, 남북통일이 통치권자의 합의에 의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책의 줄거리에 동감하는 것 하나 지적하면, 미국이나 중국이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 분단국가로 지속하면서 완충역할을 해 주길 기대해주지 않을까.

 

이 책은 happy ending으로 끝났지만, 마음이 돈을 당연하게 이기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내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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