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821

 

<주머니 속의 죽음> 서평 별점 ; ★★★☆ 1953년 작 (스포일러 가능성 있음.)

 

 평이하면서 극적인 반전 보다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게 진행한다. 마지막에 결말을 읽고, 아이쿠!

 

 추리 소설은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이 밝혀진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요즘에는 범인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사건 개요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사건의 플롯 또는 줄거리가 추리 소설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이진의 “애거서 크리스티는 여러 가지를 도전해본 작가잖아요.”라는 글을 읽고 영화 ‘스크림Scream’을 떠 올렸다.

 

 스크림을 보면서 유령 탈을 범인은 누굴까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은 이래서 제외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제외되고. 마지막에 결말을 보고 범인이 AA가 아니고 BBs임을 알았다. 나의 선입견이었군.

 

 같은 실수를 <주머니 속의 죽음>에서 하였다. 동시적인 것과 순차적인 것의 차이는 있지만... 한번 한 실수는 두 번도 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읽었던 마더 구스에 선입견은 같은 실수를 두 번하도록 암시를 받은 것 같다.

 

 

 

 

 

 

 

<오시리스 살인사건> 서평 별점 ; ★★★

 줄거리가 평이했다. 한 사건이 일어나면 그 뒤를 좇아 추격과 해설이 뒤따른다. 꼬였던 사건의 매듭이 풀리는 희열이 없었다. (나는 읽으면서 북극성의 반전이나 부장검사의 반전을 염두해 두었는데,) 이중구조나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이 책의 글쓴이는 반전이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 별로 반전 같지 않다.)

 

 그래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유는 추리의 재미가 아니라, 정치사회 풍자 때문이다.

 

 

 

 

 

 

 

 

<리영희 평전> 서평 별점 ; ★★★★★

 약간의 1970년대의 기억이 있다는 것이 그 시절을 더 두렵게 만든다. 나는 그 당시, 나의 유년기인 1970년대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책에서 남명 조식도 언급되지만 리영희 선생님은 내가 경외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고 계셨다. 사상의 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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