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723
<과학, 영화와 만나다> 서평 별점 ; ★★★☆
$ 비과학적이라서 재미를 반감시킨 경우
어렸을 적에 TV 만화 영화로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의 한 장면
잠수정이 너무 깊은 바다까지 잠수하여 수압에 의해 잠수정이 파괴될 상황, 잠수정 탑승 승무원은 잠수정을 탈출할 것이냐에 대해 논의 후 잠수복을 입고 잠수정을 탈출한다. 탈출 직후 잠수정은 휴지처럼 찌그러든다. 이 당시 나의 궁금증은 쇠로 만든 잠수정을 부서뜨릴 수 있는 수압에서 잠수복만 입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견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 비과학적인 사실을 몰라서 재미가 있었던 경우
TV에서 ‘맥가이버’라는 외화를 물리학과 조교 선생님과 함께 보게 되었는데, 어느 장면에서 피식, ‘어의가 없다’시며 웃으셨다. 내가 선생님에게 이 장면이 비과학적이냐고 여쭤봤더니,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인데, 저런 효과를 내려면, 발생하는 장치가 훨씬 더 커야 해.” 즉 원리적으로 맞는 이야기지만, 기술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그런 지식을 알았더라면, 경험이 있었더라면 그 외화를 재미없게 봤을 것이다.
$ 비과학적 사실임에도 재미가 있는 경우
‘천공의 섬 라퓨타’를 보면 기묘하게 생긴 날틀(비행기)이 등장한다. 비과학적이다. 그런데, 비과학적인 것이 신비감을 주면서 재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