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514

 

<자발적 가난> 서평 별점 ; ★★★

 제목 때문에 구입해서 읽었다. 이 명제만이 경제문제와 도덕적 문제 측 철학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별 것 없었다. 가난에 관한 금언 모음집이다.

 한 가지 의문점 ; 현대 사회에서 부를 포기하고 자연을 접할 수 있나?

 이 책에서는 빈곤과 가난을 구분해서 이야기한다. 사후확증편향은 아닌지 모르겠다.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거의 모든 부모가 바라는 바이다. 어떻게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가? 그것은 사람이 성숙되면서 가능하다. 그러면 무엇이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가? ‘가난’과 ‘사랑(異性愛)’이라고 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별로 없네.

 

* 밑줄긋기

p 14 물론 가난은 부가 존재하는 한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삶에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풍요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p 31 사실 이 두 부류의 진정한 차이는 보통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결정할 때 늘 타인의 견해에 의존하고 그들이 내리는 판단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데 반해 성자는 자신의 내부에서 솟아오르는 것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블랙 스완> 서평 별점 ; ★★★

 중고등학생 때 수학시간에 선생님께로 부터 들은 이야기다. “우리가 연속함수를 공부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불연속함수가 많다. 예를 들어 해변가를 거닐다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정보를 중고등학교 때의 지식, 특히 수학지식으로 환원하는 버릇이 있다.

 수식어에 ‘어떤∃’과 ‘모든∀’이 있다. 사람들은 어떤 것과 모든 것의 수식어를 흔히 혼동한다. 헛똑똑이인 나는 이렇게 플라톤을 변호한다. ; 플라톤은 어떤 진리가 플라톤주의에 있다고 했으나, 모든 진리가 플라톤주의에 있다고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5차 방정식의 일반해(모든∀)는 존재하지 않으나 인수분해가 되는 5차 방정식은 해를 구할 수 있다. 즉 모든 방정식이 해를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카오스 및 프랙탈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서 생략한다.

 

* 밑줄긋기

p 34 나는 플라톤적 태도가 복잡한 현실과 만나는 폭발성 있는 경계지대를 플라톤 주름지대Platonic fold라고 부른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간극이 넓어서 위한 지침, 바로 그곳이 플라톤 주름지대다.

p 53 범주 ; (거의) 모든 것을 범주화, 유비적으로 설명하지만 그 어느 것도 진실은 아니다. (名可名 非常名) 그렇다고 무용하다고 할 수 있을까?/p 63 내가 말하는 범주 나누기의 자의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다면,

p 85 영화 같은 예술 분야에서는 이런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다. 이 분야에서는 ‘재능’이 성공을 낳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재능’을 낳는다. 이 문제에 대해 경험적 연구는 주로 날카롭고 독창적인 사상가로서 영화계를 지배하는 불확실성에 대해 탐구했던 아트 드 베니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p 89 사회적 사건들은 대부분이 극단의 왕국에 속한다.

p 92 자가증식성, 지수 법칙, 척도 불변, 레비 안정성, 파레토-지프 법칙, 율의 법칙, 파레토 안정 과정, 프렉털 법칙

p 97 모든 과학적 발견은 작은 검은 백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다. ; 물리학자는 검은 백조를 찾아내서 상을 받고, 수학자는 검은 백조를 없애므로 상을 받는다.

p 100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보지 못한다. ; 경험이 없는 것의 가능성을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이성으로?

p 104 검은 백조의 출현은 여러분의 예상에 상대적이다. ; 검은 백조가 아니라 회색 백조라고 해야겠군. 하지만 우리 인식을 넘은 검은 백조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p 170 세계는 비선형적이다./이런 비선형적 관계는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작용한다. 선형적 관계가 오히려 예외적이다.

p 182 문제는 그런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p 284 그들은 자신들의 손에 잡힌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p 286 이것은 역설이다.

p 311 예컨대 우리가 내일까지 살아 있다면 그것은 곧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우리가 죽지 않는 존재이거나 둘째, 우리가 그만큼 죽음에 가까워져 있다는 것이다.

p 328 무작위성이 ‘진정한 무작위성’이냐 아니면 무작위성을 가장한 ‘결정론적 혼돈’이냐 하는 식이다./답 1 실제 상황에서는 둘 사이에 기능적 차이가 없다.

 

 

 

 

 

 

 

 

<남자의 자리> 서평 별점 ; ★★★★☆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노동 운동의 한 방편으로 연극 공연이 많이 이용된다고 하셨다. 특별히 과장되거나 왜곡되지 않았으나 연극 무대에 올라감으로써 그 연극을 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공( 즉 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 노동자)의 일상을 무대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그 연극을 보던 여공들은 운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다. 미래에는 변할까?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부녀 관계의 (마치 상전이phase transion과 같은) 획기적인 변화는 먼 미래에나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문득 <남성 퇴화 보고서>에는 무슨 내용이 있을까?

 

* 밑줄긋기

p 23 못된 성질은 그를 지탱해 주는 원동력, 가난을 견뎌 내게 하고 자신이 사내임을 믿게 해 주는 힘이다. 그는 특히 집안의 누군가가 책이나 잡지에 빠져 있는 꼴을 보면 난폭해졌다.

p 27 그는 배우는 걸 좋아했다.

p 34 마침내 첫 번째 고리에서 빠져나온 것이다./p35 ‘우리 남편은 한번도 직공처럼 군 적이 없었어.’

 

 

 

 

 

 

 

 

* 書欌日記 120514

 

 내가 앙리 푸앵카레(Jules-Henri Poincaré)를 좋아한다는 말을 서재의 어느 글에서 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수학이 분화되기 직전의 마지막 천재 수학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한 동안 불어를 읽고 싶어한 적이 있었다. 소피 제르맹이나 앙리 푸앵카레의 글을 불어로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하는 호기심에서였다. 알라딘 검색에서 단 한 권이 나온다. 단 한 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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