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객을 읽고
4월 초부터 읽기 시작한 것을 이제 끝냈습니다. 우선 만화책이라 책 읽기가 쉬워 주로 움직이면서 (전철 안이나, 버스 기다릴 때 등) 읽어 초서鈔書를 하지 못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주제가 따로 있지만 (제가 잡아낸) 식객의 전체 주제는 (음식) 맛, 전통, 예민감입니다. 저는 순서대로 읽었지만 , 성찬과 진수와 가까워져 결혼한다는 것 이외에 큰 줄거리가 없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예민감’이란 단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무엇이 있을까?)
책의 방대한 자료 수집도 놀랍습니다. 내용의 밀도가 높아 그냥 책(글과 화보)으로 내지 뭐 하러 만화책으로 나왔을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만화책의 경우 (표정이나 과장과 같은) 그림의 역할도 있는데, 이 책의 경우 내용에 치여 그림은 머릿속에 거의 남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