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의 심리학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제목 ; 넘어지면 큰일나요 ; 씽크베베 전래동화 4권
출판사 ; 한국듀어
엮은이 ; 허필여
서평 별점 ; ★★★

줄거리 ; 삼년고개에서 넘어지면 3년 밖에 못 사는데, .... 이하 줄거리 생략^^

 이 이야기는 ‘삼년고개’로 잘 알려진 전래 동화입니다. 이야기를 처음 보게(?) 된 것은 1970년대, TV에서 고전유머극장이라는 프로그램 코미디로 방영했을 때입니다. (저는 재미 하나도 없었는데,) 함께 TV를 보시던 어떤 어른 분께서 “마립간아,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겠니?”하고 물으시기에 한번 넘어져서 3년밖에 못 사면, 두 번 넘어지면 3년 이내로 살거나 바로 사망하거나 해야지, 어떻게 한번 넘어져 3년 살고, 2번 넘어지면 6년 살게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전래 동화에 관한 코미디라서 누구와 더 이야기할 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는 논리적 오류입니다. 한 번 넘어지면 3년 사는데, 두 번 넘어지면 6년 산다는 것과 같은 잘못된 생각 (또는 착각)을 실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수사관에 증거를 찾지 못해 유죄 판결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살인자는 유죄 판결을 받지 못했으니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춘향전에서 이도령이 우매한 방자를 희롱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행인임발우개봉行人臨發又開封 - 이런 오류를 어떻게 볼 것인가?

 
두 번째는 긍정의 심리학입니다. 3년 밖에 못 산다고 부정적인 사람이 과연 빨리 죽는가? 암환자가 낫는다고 생각하면 낫는가? 설령 낫지 않는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가? (이 이야기는 <긍정의 배신>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동화의 독후감을 쓰게된 동기입니다.)

 
세 번째는 선의의 거짓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진실은 삼년고개에서 넘어진다고 해서 삼년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두 번을 넘어지면 6년을 산다거나 산신령처럼 변장을 하고 백세까지 산다고 한 것은 거짓말입니다. 선의를 갖고 했고 결과가 좋으니 좋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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