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뭘로 보이니? 개구리?

제목 ; 개구리의 색시 ; 씽크베베 전래동화 5권
출판사 ; 한국듀어
저자 ; 허필여
서평 별점 ; ★★★

 
줄거리 ; 딸 셋이 있는 아버지가 딸에게 좋은 사윗감(, 책의 표현은 멋진 신랑)과 짝지워 주기를 원했다. 꿈에 산신령이 사윗감이 있다고 지목한 곳에 개구리가 있었고 첫째 딸과, 둘째 딸은 개구리와의 결혼을 거부했고 셋째 딸은 결혼 승낙을 하였는데, 그 개구리는 왕자였다.

 
슈퍼스타 K2에서 김지수와 장재인이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편곡해서 부른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의 가창력에도 놀랐지만 신데렐라의 가사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넌 몰라 뭣도 니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냐
 
아무것도 넌 몰라 뭣도 니눈에 보이는 난 내가 아냐

 
이 노래의 전체적인 맥락에서의 의미는 성性적인 것을 의미하지만 위의 첫 구절만 놓고 보았을 때 우리가 왜 철학을 하고 과학을 하고 수학을 하는지 이유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구절은 ‘개구리의 색시’ 동화의 주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가요 ‘신데렐라’를 언급했지만 동화 ‘신데렐라’와는 큰 차이를 느낍니다. 동화 ‘신데렐라’에서 왕자는 처음부터 왕자였지요.

 
아래 그림을 보면서 블록이 몇 개냐고 제 딸에게 물으면 아마 21개 (세어보니 눈에 보는 것이 21개네요.)라고 대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인이라면 최소한 보이는 21개보다 많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아이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이 생긴 것입니다.


 
은유적으로 표현된 개구리가 개구리만이 아니라는 여러 은유적 표시를 다시 줍니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느냐는 것이 문제죠. 카네기나 포드,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구글이나 페이스북 창립자) 등은 그와 같은 안목이 있었기에 (경제적으로 성공, 속된 말로 대박과 함께)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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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의 문학수업 82회 [신경림, 장자를 빌려 - 원통에서] 발췌 ; ‘장자를 빌려’인 이유는, <장자> 추수편에 큰 앎은 먼 곳과 가까운 곳에서 살핀다는 글귀가 있대. 진정한 앎은 먼 곳에서도 보고, 가까운 곳에서도 보는 지혜가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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