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 맨Rain man 제목 : The real rain man : Kim Peek

 

편집 : Fran Peek, Kim Peek, Stevens Anderson

출판 : Harkness Pub Consultants, 1997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이 연기했던  레이몬드 배빗Raymond Babbitt은 킴 피크Kim Peek라는 실제 모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1951년생인 킴은 1996년 대중매체에 오르내릴 때까지 7800권의 책을 통째로 암기하고 있습니다. (이후 나의 독서 목표는 평생 7000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때의 암기란 글자 그대로는 외는 것을 말합니다. 전화번호, 지도같이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의 디스켓에 저장하는 것과 같은 암기, 그리고 산수도 계산기처럼 정확하게 빠르게 계산을 합니다. (예를 들면 몇년 몇월 몇일 하면 요일이 바로 대답합니다.) 그러나 IQ 73정도로 혼자 옷 입기도 못합니다.

 보통 사람은 좌우뇌가 구분되어 있는데, 킴은 머리는 크나, 전두부의 좌우뇌를 연결하는 신경다발(ant. commissure)이 없고 뇌량(corpus callosum)도 없습니다.


* 자폐증Autism


 자폐증은 처음 병이 발견될 당시 마음의 병(심인설)에 의해 외부와 단절을 가져오는 병이라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학설 중에서) 기질적 장애에 의한 발달 장애로 생각합니다.


 알라딘 마을에 장애자, 장애우 등 명칭을 비롯해 장애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회자되었는데, 저의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보면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 심신 장애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 체감하는 장애자가 많지 않는 것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사회 생활을 못하거나 숨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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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5-1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마음 한구석에 장애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울컥 폭발할 때, 앞뒤 가려야 하는 이성이 없어지고 오직 감성(감정)만이 남아있을 때... 그때는 잘 모르는데, 딱 10초만 지나고 보면 숨기고 싶은 장애가 또 나타났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그랬습니다. 어릴 때 엄마 혹은 아빠가 비이성적으로 소리를 치실 때, 물론 야단치시는 거라고 생각하셨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저 소리지르는 모습으로만 느껴졌을 때, 그분들이 참 싫었습니다. 그런데 제 딸에게 오늘 아침에 똑같이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 장애 유전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울하답니다.)

저 책,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해리포터 번역을 기다리지 못해, 미국판을 사놓고, 결국 절반쯤 읽은 채 번역판을 맞이했던 기억 때문에, 원서 욕심은 버리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