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구판절판


그러나 직업을 갖는 것은 어려운 일로 판명되었다. 법무사와 함께한 2주간의 경험은 그를 경악시켰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생각은 그것이 곧 파리를 떠나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배제되었다. "내가 변호사도, 의사도, 사제도 ...... 되지 않을 것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점점 더 절망적이 되어가던 22세의 프루스트는 물었다.-21쪽

이때쯤에는 실망한 그의 아버지뿐 아니라 모두에게, 마르셀이 결코 직업을 갖지 않을 것이며 가족의 돈에 의지하여 낭비적이고 호사스러운 문학의 탐닉을 계속할 것임이 분명해졌다.-22쪽

우리는 파스칼의 <팡세>에서 만큼이나 비누 광고에서도 귀중한 발견을 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57쪽

심리상태에 대한 추측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프루스트는 사랑의 감정과 성적인 감정을 통합시키는 데 정서적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76쪽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되길 소망해야 할까? 로베르 아니면 마르셀?

그러나 로베르가 형한테 뒤졌던 분야는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었다.

그는 개인이 지혜를 얻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선생을 통해서 고통스럽지 않게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을 통해서 고통스럽게 얻는 것이다.-90, 91, 93쪽

행복은 몸에 좋다. 그러나 정신의 힘을 길러주는 것은 고뇌다.-94쪽

현실 자체와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현실 자체로 받아들이는 표현형태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바를 나타내는 습관

이 견해에 따르면, 우리의 현실 개념은 매우 자주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설명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실제의 현실과 차이가 있다.-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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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강이 2010-08-30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칭 팬클럽 회장이라고 하고 다녔는데..
저는 교수님의 지극히 단편적인 부분만 봐왔던것 같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팬클럽도 조만간 다시한번 모임을...^^

마립간 2010-08-31 09:13   좋아요 0 | URL
내가 구매한 책을 읽게 된다면 내가 한 대부분의 말이 내말이기도 하지만 인용된 말이기도 하다네.

졸리운나무 2010-08-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쿵쿵..

서재 구경하러 왔어요. 호홋

저도 알랭드보통 좋아라 하는데... 요건 못 읽어봤어요...
근데 절판된 모양이네요..

또 놀러올게요.. ^^



마립간 2010-08-31 09:17   좋아요 0 | URL
이 책은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이란 이름으로 다시 발간되었네. 보통보다 프루스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재미가 없을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