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흐의 추측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강석진 감수 / 생각의나무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수학소설이라고 소개한 광고만 보고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로빈 쿡의 죽음의 신, 돌연변이 등, 병원과 의학을 주제로한 소설이 유행하였고, 존 그리샴의 의뢰인등을 비롯한 법률, 법정 소설도 유행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전문적인 지식으로 말미암아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의학, 법률에 까지 교육과 대중매체를 통해 친숙해지면서, '전문 분야도 소설의 소재가 되는 구나.'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수학은 소설로 꾸며질 수 있을까. 글쎄...

그러던 중 수학소설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수학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수학의 매력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단지 외로운 수학자의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어떤 고고학적 사실을 찾고자 했던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고고학자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훌륭한 작곡을 하지 못한 음악가에 대한 소설과 무었이 다를까? 수학은 하나의 개념, 또는 하나의 공식으로 엄청남 감동을 줍니다. 그렇게 매력적인 수학이 녹아 들어간 소설이 고작 이것이란 말입니까. 구성도 엉성한 것 같고. 그러나 내 주위에 이 책을 읽은 몇 사람은 나와는 다른 반응을 보인 것도 놀라왔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고. 학문을 연구하는 고독한 학자의 길은 보여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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