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기 서평단을 마치며 1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과 느낌을 받을까하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책들에 대해 서평단으로 선정되신 알라디너의 서평을 읽고 저의 감상과 비교하고자 합니다.

* 운명의 날

 줄거리 자체도 흥미로울 뿐 아니라 등장 인물도 개성이 있어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또한 흥미롭게 느낀 것은 ‘강요된 선(?)의 평가’입니다. 당시는 르네상스 시기로 과거 중세의 귀족 중심, 기독교라는 종교 중심의 권력은 시민(자본가층)을 중심으로 한 보다 대중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즉 (절대적이지 않아도)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독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세운 리스본은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라는 책에 첫 번째 도시가 됩니다.

 카르발류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 서평단으로 올라온 서평을 발췌합니다. (오타교정)

 ‘서향’님 ; ‘위대한 정치 개혁가’

 ‘푸른 바다’님 ; ‘오늘날 카르발류에 대한 평가는 많은 부분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혹자는 그가 권력 남용을 일삼았고 비민주적이었으며 정적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잔인한 정치가였다고 주장한다.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권정치”가 불가피했고,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부를 축적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하지만 역사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있다. 카르발류가 아니었다면 “운명의 날” 이후 리스본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재건된 리스본은 그 후 오랫동안 “유럽 근대화”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문숙사랑’님 ; ‘이기적이지 않고 기품을 잃지 않았던 대응, 참사를 극복해 내는데 1등 공신이었던 '카르발류'총리가 보인 오늘날의 관점에 대입해 봐도 대단해 보이는 그 능력까지’

 ‘나무샘’님 ; ‘카르발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상앙을 떠올렸다. (중략) 카르발류 같은 지도자가  우리에게도 있을까??(물론 그의 독재적 통치 방식은 절대 사절!!!’

 ‘기억의 집’님 ; ‘후대에 역사학자들에 의한 평가는 상반된다 하는데, 사실 민주적 개념조차 없는 시대에 태어나 왕의 권한 대리로 나라를 통치한 사람이기에 그를 독재적 성격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작가는 그의 상반된 평가 모두 지적하고 있다.’

 ‘눈부처’님 ; 그의 목표는 미래의 것이지만 그의 수단은 과거의 것이고, 이것이 그의 그 시대의 한계였을 것이다.

 바람돌이 ; ‘그가 뛰어난 정치인이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한 시대의 영웅으로까지 격상될 수 있을지는 사실 의문스러운 것은 이런 면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비슷한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 3, 4 공화국의 개발독재를 그 시대의 한계로 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일제 식민지 시절에 자신의 재산을 일제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항일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항일을 하지 않은 것과 친일을 한 것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 것인지.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치 판단에 있어서 비중을 두게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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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9-10-0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여러분의 서재에 방문하여 인용한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