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는 일반적으로 경쟁에 기반을 둔 시장 모델의 우위를 지지하는 사조를 가리킨다. 이 이론은 사회 속에 개인들을-개인들이 실제로 고려되기라도 한다면-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무엇보다도 경제적 혹은 물질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존재로 가정한다. 그러나 이 사조는 현실 세계에서 경제를 왜곡시키고 있는 사회-경제적 불편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한다.-35쪽
의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부상이나 고통의 정도가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마립간 ; 그래서 통찰력이 필요하다.-60쪽
해방신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끝임없이 던진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의 고통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그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어떤 영향을 주는가? 따라서 다른 대부분의 사회 분석들과는 달리, 해방신학의 주된 관심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섬김이라는 주제로 연결된다.-213쪽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무엇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의료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220,220쪽
즉, 양 집단 사이에서 나타나는 결과의 차이는 병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보다는 제공되는 치료의 질과 관계가 있었다. ---- 마립간 ; 제공되는 치료의 질은 돈과 상관관계가 있다.
... 그리고 특히 사망률 등, 모든 면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요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231쪽
코넬 웨스트Cornel West는 "진리는 고통받는 자들이 말하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사회에 의해서 고통받는 자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는 뜻이다."라고 주장한다.
자선, 개발, 그리고 사회정의-234쪽
치료 받은 어린이들이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환경 - 즉, 어린이의 반수가 만 5세가 되기 전에 죽게 되는 환경-236쪽
이것은 사회정의의 시각에서 볼 때에는 당연한 것이지만, 국제 보건 의료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이다.
그렇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241,242쪽
"새로운 의료 환경에서는 더 이상 비영리 보험이 설 자리가 없다." (Hasan)-249쪽
둘째, 지시를 가장 안 따르는 사람들은 대개 지시를 가장 못 따를 만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다.-251쪽
그래도 부유한 국가에 살고 ---- 마립간;위와 같은 문장은 결국 성장 주의를 지지하는 근거가 된다.-253쪽
간단히 몇 마디의 말을 하려면-예를 들어서 그것은 잘못되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서로를 이렇게 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 등-죽음의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266쪽
이 사업은 '자립 가능'하거나 '비용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가난을 없애고 싶다구요? 차라리 태산을 옮기지.
비용 효율성은 ... 전체적인 보건상태를 호전시키는 데에는 적절하지만, 보건상의 두 번째 목표인 불평등을 줄이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267,268쪽
"처벌로서 교도소에 가는 것이지, 처벌을 받기 위해 교도서에 가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포기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든 사람을 위한 보편적인 결핵 치료가 '이상주의적'이든 아니든, 이 방법 이외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다.-290,291쪽
Tuskegee syphilis study
감염이 되어 버린 환자들에게 '예방 전략'이 결코 '과제'가 될 수 없다.-297,299쪽
우리는 어떤 치료가 그 효과에 비해서 지나치게 고통스럽고, 비싸고, 오래 끄는 치료인자를 가려내야 한다. ---- 마립간 ; 누가 그것을 결정할 것인가? 위 문장이 이 책이 줄 곧 비판해 오던 비용-효과 대비 가치관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306쪽
아이티에서는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들에게 HIV 치료는 '비용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하도록 압박을 하지만, 보스톤에서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 그중에는 아이티에서 이민 온 사람들도 있다. - 바로 그 치료를 받도록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 ---- 마립간 ; 위 내용은 모순적이지 않을 수 있다. '맥락'으로 이해된다.-306-307쪽
도덕적 가치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가치에 따라 자신의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윤리는 인간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이다. ---- 마립간 ; 모든 사람이 처칠의 기대만큼 진화하지 못했다.-308쪽
이 두개의 원칙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309쪽
강하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 마립간 ; 비난받을 만한 것은 받겠다. 그러나 그 다음은?-312쪽
의료인들에게 특별한 책임 있는가? 간단히 답해서, 물론이다. ---- 마립간 ; 이 책을 읽히고 있다는 것은 우리 직장에서 매우 희귀한 경우다. 다시 말해서 '비난을 받겠다. 그러나 그 다음은?'-315쪽
인권침해를 그저 연구만 하는 것이 가능한가?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오래 된 질문이다.-334,342쪽
과거에 자신의 권익을 제대로 주장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제 오히려 불평등을 더욱 조장하면서 권력과 부에 접근하고자 맹렬하게 도전하는 것을 사회정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까?
이 저울의 반대쪽 끝에 있는 도덕적 상대주의 역시 유해하다.-344쪽
"법은 종이로 만들어졌고, 무기는 쇠로 만들어졌다."-349쪽
이처럼 건강과 생명은 생물학적 요인이나 의료제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3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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