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오디세이 1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구판절판


그리스의 한 철학자는 별이란 허공에 떠 있는 무지무지하게 큰 못 생긴 돌덩이라고 했다. ...... 다행히 그의 심술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진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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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지혜를 심술로 치부받는 것이 누구를 연상시킨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불행하게도 세계를 이렇게 느끼길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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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무미건조하고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수학원리, 과학원리에서 감동을 느끼면 행복해 한다.
-19,22쪽

... 역설에 이르게 된다-28쪽

마립간 ; 주술은 왜 생겼을까? 어떤 역활을 하는가에 설명이 아니고.-36-39쪽

그러니 인류 최초의 미학(플라톤)이 예술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추상은 차갑다.-56, 66쪽

내적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엄격함'과 '딱딱함'-67,73쪽

아리스 ; ... 하지만 본디 아름다움은 '크기와 질서'에 있는 법입니다. 너무 작아서 부분들의 비례를 알아볼 수 없거나, 너무 커서 전체의 통일성을 한눈에 볼 수 없는 건 아름다울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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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통찰력이 있다면 마음의 눈(인식)으로 너무 작은 것도 너무 큰 것도 볼 수 있다.-111쪽

따라서 아룸다움은 '수적' 관계가 아니라 '질적' 성질에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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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양적 축적이 질적 도약을 가져오기도 하고 '거대한 신상'이나 '쌀알'에 쓰인 글씨를 보면서 크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125쪽

따라서 예술의 미의 근원은 결국 정신세계에 있는 순수한 예술의 정신, 말하자면 예술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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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글쎄 그 예술 그 자체가 뭐냐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127쪽

예술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는 '거짓'이 아닌가? 아니다. 왜냐하면 '거짓'은 남을 속일 의도가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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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가상假想의 가假는 거짓 가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의 가상은 다른 용어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갑자기 언어 철학으로 빠지는 듯.

그 끝에 있는 존재가 신이다. (중략) 그 분이 누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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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신의 정의는? (언어철학) 존재하지 않는 것의 정의는?-137,172쪽

문제는 능력(Koennen)이 아니라 의지(Wollen)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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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정치에서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의지로 땅을 파고 있으나 잘 살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정치는 허용이 안 되는데 예술은 허용되나?-142쪽

하지만 유럽 전역의 성당에 유수가 매달렸던 십자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걸 모두 모으면, 그 분량이 트럭으로 몇 대나 된다고 한다. 신의 섭리는 이렇게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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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인간의 섭리는 오묘하다.-144쪽

플로티노스에게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단일한 속성이었다.-150쪽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즐거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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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회화 '아는 만큼 보이는가? 보는 만큼 알게 되는가?'-174쪽

외부의 형상과 내부의 형상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맞아떨어질 때, 미적 쾌감이 생긴다는 애기다. '대상을 주관에 동화시키는 것'-175쪽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명은 사람들이 진리를 보고 웃도록, 진리가 웃도록 만드는 데 있는 거야. 유일한 진리는 진리에 대한 광적인 정열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길을 배우는 데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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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경) 진리가 무엇인가?-197쪽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예술'이란 말은 기술과 학문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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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http://blog.aladdin.co.kr/maripkahn/7901-202쪽

그에게 창의력이란 '재현의 규칙을 발견하는 능력'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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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위와 같은 이유로 과학자를 예술가로 표현하기도 한다.-204쪽

다 빈치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과학적 관찰과 실험에 관심이 있었다면, 미켈란젤로는 신플라톤주의의 신비주의에 기울어져 있었다. 다 빈치가 자신을 합리적 규칙에 따라 작업하는 과학자라고 생각했다면, 미켈란젤로는 영감에 따라 작업하는 고독한 천재로 의식하고 있었다.

다 빈치는 예술엔 반드시 따라야 할 보편적 법칙이 있다고 믿었지만, 미켈란젤로가 보기에 그런 보편적 규칙이란 없다.-207,210쪽

이거야말로 '객관적'묘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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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객관적'이란 것은 무엇인가?-222쪽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그림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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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잘못 알고 있었네. http://blog.aladdin.co.kr/maripkahn/8873-227쪽

외연의 명석함 vs 상상력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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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유희란 무엇인가? 목적적인가 부산물인가?-242,247쪽

하지만 이 경우에 천체 운행과 음악과 수학 공식이 합해져 새로운 '개념'을 낳은 것도 아니고
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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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이 문장, 맞는 이야기인가?-256,260쪽

칸트는 공통감을 '이념'으로 요청한다. ... '있다'가 아니라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259쪽

고대인들은 미가 '객관적 속성'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수학적 비례만으로 미를 창조할 수 있을까? 그리이스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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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카오스를 포함한 비선형 과학이 포함되어도 불가능한가?-301,303쪽

미적인 것과 예술의 관계는 서로 교차하는 두 개의 원으로 표시할 수 있다. 동그라미 두 개가 완전히 겹치면 유미주의적 예술관 (중략) 반면 동그라미가 서로 완전히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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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이 책의 제목이 '예술 오딧세이'였던가.-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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