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째 아기양]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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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째 아기양 ㅣ 베틀북 그림책 91
아야노 이마이 글 그림, 새잎 옮김 / 베틀북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108번째 어린양>의 책을 받고 한 두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떠오르는 동시가 있었습니다. 먼저 먼저 동시를 소개하겠습니다.
꽃씨 ; 최계락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간 꽃도 피어서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떼가 숨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2학년 또는 3학년)에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던 시입니다. 왜 이 동시가 생각났는지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노란 책의 색깔이 마지막 줄에 있는 '노오란 나비떼'를 연상시켰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마 ‘어렸을 때 자체를 회상시켰다.’라는 것이 옳은 표현이겠지요. 제가 갖고 있는 책 중 가장 큰 책은 <사진학 강의> (297 x 210 mm)이었는데 , 지금은 <108번째 어린 양>(306 x 307 mm)이 가장 큰 책입니다. 크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규격 외의 큰 책이 어린이 책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노란색도 어린이의 감흥을 줍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고 이 책을 읽다가 잠이 드는 아이가 상상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침대를 타고 그림 속을 여행했던 만화'를 보고 흥분했던 어렸을 때의 낭만을 다시 떠 올립니다.
(왜 108번째 양일까? 108번뇌를 의미했을까?)
(알라딘 서평단에 선발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