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12-17
의료사고에 관한 글에 대해 우선, 제가 먼저 읽고 난 느낌은, '일리 있는 문제제기다.' 였습니다. 각 케이스들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고, 사건들이 통신에서 회자될 때에도 제 생각이 일반 의사들의 여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제 모임에서 동료들에게 그 글을 보인 후 나온 의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늘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건에 대한 대응이 미진하다는 거지요. 그래도 2000년도 이후, 특히 최근 1-2년간 여러 갈래의 정책 제안 및 법안 심의 과정에서부터 관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뒷북 수준이고, 보수적인 의사회 내에서 내분이 형성되는 것 같아 우려되지만, 그래도 이전의 무대응보다는 나아진거고, 앞으로는 더 나아지겠지요. 한편으로는 그 좋은 머리로 또 의사들만을 위한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어서 사회로부터 더 고립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발 그러지 않기를.
혹자는 - 의협 게시판에서 - 왜 모 단체에서는 동의한다면서 이런 것에 이의제기 하지 않느냐?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사안은 의협에서 제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단체의 존재 이유 및 목적에 따른 주안점과 역할이 있으니까요.
참! 회원들이 그 변호사님으로부터의 답글이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혹시 답글도 나누실 수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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