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80530

 

- 친구의 죽음

 

지난 일요일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어제 발인까지 참여하면서 ...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다. 친구는 지병으로 죽었지만, 지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친구의 경제적 사정은 실제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스스로의 기대에 자신이 미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마음의 병과 신체의 병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한국의 남자 중에 가족의 생계에 대한 책임()을 가족과 나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친구의 죽음이 가부장제라는 문화(사회적) 살인이라고 본다.

 

나는 쪼잔하고, 찌질하다는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책임을 안해와 아이와 나누기 때문에 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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