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왼쪽 길로 3
박흥용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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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이는 오늘도 딸기를 추적(?) 중이다. 여전히 딸기는 한발 차이로 상복이의 시야를 벗어버렸고, 그 덕분에 상복이는 여러 곳을 여행해야 하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작품은 몹시 특이한 구성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상복이인데, 지나는 길목마다 서로 다른 주인공들이 각각 존재한다.

그들은 별개로 있으면서 어느 틈인가 상복이와 연관되어지고 그 이야기에 상복이가 합류되기도 한다.

여러 명물 고장을 다니다 보니, 그곳에 관련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 만나게 된다.  그러면 또 그곳 사투리로 해학적인 그림과 함께 짧은 페이지 안에 해당 이야기를 묘사해 낸다.  논개 이야기가 이번에 그랬다.

2권에서는 논개가 죽은 진주를 얘기했는데, 이번엔 논개의 생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괴짜 교수님을 태워주는 바람에 상복이는 딸기가 갖고 있는 어떤 절망을 눈치 챈다.

모두 끝내고 돌아가려고 했건만, 자신의 수첩을 찾는 딸기 때문에 상복이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딸기를 찾아 나서는 길목에 서고 만다.

대체 딸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독자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슬쩍 5권 리뷰를 보니 딸기의 정체가 밝혀지긴 하나 보다.  대체 언 넘인지...;;;;

이번 편 말미에는 상복이가 거쳤던 길들에서 찍은 사진과 관련된 사람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자연을 한껏 품은 사진들이 모두 넉넉하게 보여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머지 뒷권은 오늘밤 주문할 것 같다. 7월의 마지막 날이니 쿠폰들을 써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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