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청목 스테디북스 59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승휴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이름과 감투에 휘둘리면 안 된다. 아카데미 작품상 탔다고 우리 입맛에 다 좋은 게 아닌 것처럼,

노벨 문학상 탔다고 다 심금을 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나마 설국 여러 버전 중에서 페이지가 적은 것을 고른 게 차라리 다행.

읽는 동안 중간에 멈추고 싶은 충동을 어찌나 참았던지...;;;;

유민 주연의 '신설국'도 뭔가 야시시한 게 없나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암 것도 없이 끝난 것처럼...;;;;

그럼에도 원작은 뭔가 다를 줄 알고 찾아보았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내가 노벨상 수준에 미치지를 못해서일까.

대체 무엇을 보고 상을 주었는지,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중반 이후부터는 활자를 눈으로 찍고만 지나간 셈.

원래 한번 시작하면 끝장 보고 마는 편인데 너무도 힘든 독서였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책도 함께 던져버렸다.

아, 난 그냥 지극히 대중적으로 살란다. 노벨상의 권위에는 도저히 못 쫓아가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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