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울던 날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11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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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삼시세끼 어촌 편을 재밌게 보고 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새끼 강아지 산체가 등장했고, 3회부터인가는 새끼 고양이 벌이도 등장했다.

나비라는 이름이 너무 흔해서 '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유해진의 감각에 한 표!

 

암튼,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던데, 어려서 그런가, 둘은 아주 잘 논다.

그런데 노는 모습이 아주 다르다.

고양이는 도도하게 새침하게 우아하게 노는데, 산체는 벌이 주변을 윙윙거리며 놀자고 퍼득거린다.

개와 고양이의 생태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만만이가 그랬다. 상대가 고양이가 아니라 까치였지만.

감나무 주변을 얼씬거리는 까치들.

까치가 유난히 울던 날 반가운 손님들이 오셨다.

바로 우리 만만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새집 이사하자 다니러 오셨나 보다.

반가운 손님 신고하느라 까치들은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우리나라 전통으로는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새롭게 알게 될 것이다.

 

감을 딸 때는 가지 채 따야 한다는 걸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감만 따면 다음 해에 감이 안 열린다는 것도!

오홋,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야곱의 사무실 앞에도 감나무가 있다. 까치밥으로 다 따지 않고 남겨두던 감이 생각난다.

감꽃나루란 이름을 예뻐했는데, 감꽃은 어떻게 생겼나 모르겠네. 아마도 이름처럼 예쁠 듯!

지금은 곶감 먹는 계절. 아, 새벽인데 허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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