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심할 땐 어떤 음식 먹으면 좋을까?  

제 1342 호/2011-05-11

매년 봄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 황사 먼지 속에는 아황산가스, 납, 다이옥신 등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황사 먼지를 100% 차단하긴 힘든 법. 황사가 심한 날엔 중금속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황사에 가장 황사가 심한 날은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물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입이 마르거나 코가 건조할 때마다 수분을 섭취하면 큰 도움이 된다.

황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조직은 호흡기다. 황사 먼지가 코나 입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미 몸으로 들어온 황사 먼지는 기도와 기관지의 섬모가 붙잡았다가 기침과 호흡, 콧물 등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섬모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유해물질의 침투를 더 쉽게 할 수 있다. 또 녹차, 커피 등 이뇨 작용을 돕는 음료는 몸을 탈수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중금속 배출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은 신체에 산화스트레스나 염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밥이나 제철 과일, 채소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황사 먼지는 장을 통해서도 들어오는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황사 먼지 속의 중금속과 결합해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한다.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에 많이 함유된 알긴산 성분은 중금속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알긴산은 수용성 섬유질로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돼지고기 속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은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고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삼겹살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부위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마늘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늘엔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내가 한 실수도 아닌데 왜 민망한 걸까?  

제 1347 호/2011-05-16
 

치아 사이에 커다란 고춧가루가 낀 채 활짝 웃는 사람이나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민망해진다. 내가 한 실수도 아닌데 왜 민망한 걸까? 여기에도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르부르크 필립스대학교 신경과학자 수렌 크라츠 박사는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법규를 위반하는 상황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했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다른 사람의 실수를 보면 아픔을 느낄 때 활성화 되는 뇌 부위가 자극받는 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픔을 느낄 때 활성화 되는 뇌 부위는 뇌의 앞쪽과 왼쪽 부분이다.

연구진은 “사람은 가끔 남이 한 실수를 마치 자기 실수처럼 몸 둘 바 몰라 한다”며 “이는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고 그 상황에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1년 4월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개제됐다. 
 

 

적절한 체육활동이 성적 향상 돕는다  



제 1348 호/2011-05-16

한 과목의 수업을 특정 학년에 몰아서 편성할 수 있는 집중이수제가 2011년 본격 시행됨에 따라 초중고교 체육 과목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적절한 체육활동은 오히려 성적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대 어린이병원 캐서린 킹 박사는 찰스턴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꾸준히 하는 운동프로그램이 교실에서 하는 수업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분석했다. 킹 박사는 초등학생 중 성적이 낮은 어린이들에게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아이들은 실험에 참가하기 전 일주일에 1번씩 40분간 체육수업을 받았다. 새 운동프로그램은 일주일에 5번씩 하루에 40분간 시행됐다.

조사 결과 운동프로그램 시작 전인 봄보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 가을에 성적이 더 높아졌다. 읽기 과목 성적이 평균 55점에서 평균 68.5점으로 10점 이상 향상됐다. 킹 박사는 “체육수업을 늘리자 성적이 향상됐다”며 “운동이 학습과 인지능력, 태도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1년 5월 1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세계소아과학회(Pediatric Academic Societies)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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