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는 닭털?  제 1319 호 / 2011-04-11

지구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지구를 보호하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중 화학물질이 주성분인 플라스틱은 매장해도 500년간 썩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켰다. 이에 친환경 플라스틱 재료로 ‘닭털’이 사용되고 있다.

닭털의 주성분은 케라틴이다. 케라틴은 머리카락이나 손톱처럼 강하면서도 화학적으로 안정한 단백질이다. 때문에 닭털로 플라스틱을 만들면 합성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강도 높은 플라스틱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닭털은 해마다 수백만 톤씩 버려지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화학협회 회의에서 닭털 섬유를 주성분으로 한 플라스틱에 대해 발표했다. 복합재료의 50%를 닭털로 채우면 석유에서 추출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 재료를 훨씬 덜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전에 발표된 기술은 케라틴을 ‘첨가제’로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우리의 연구는 닭털을 주재료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닭털을 복합재료로 사용하면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이 필요 없다. 따라서 닭털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분해가 잘 되고 내구성도 더 높아진다. 연구진은 “닭털을 가공해 아크릴산메틸을 첨가해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이것으로 박막을 만들 수 있다”며 “이 박막은 다른 바이오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것보다 더 강하며 방수성이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한 대량생산 가능성과 에너지 비용을 산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탕, 초콜릿 먹어도 살 안찌는 법!             

제 1321 호/2011-04-11

쉽사리 끊을 수 없는 유혹, 사탕과 초콜릿. 하지만 살찌기 쉽다는 생각에 먹을 때마다 망설여진다. 사탕과 초콜릿을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사탕과 초콜릿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매일 조금씩 먹는 사람이 살이 덜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캐롤 오닐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성인(19세 이상)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몸무게를 측정하고 이들이 먹는 음식 중 사탕과 초콜릿에 대한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조금씩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역시 더 적게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도 사탕, 초콜렛을 먹은 사람은 평균 27.7인데 반해 전혀 먹지 않은 사람은 28.2였다.

게다가 사탕과 초콜릿을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의 위험이 14% 낮았다.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팀은 “많은 양이 아니라면 사탕과 초콜릿이 몸무게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오히려 다른 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이 몸무게에 영향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미국영양협회 영양학자 캐서린 탈마지 박사는 “하루 적정 칼로리 섭취량의 10% 내외의 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사탕과 초콜릿이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조사(Nutrition Research) 저널 2011년 3월호에 소개됐다. 
 

동물도 늙으면 흰머리 날까?

제 1320 호/2011-04-11 

사람은 늙으면 흰머리가 생긴다. 정확히 말하면 모근에 있는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가 점차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의 색깔이 하얗게 세는 것이다. 머리카락은 전체적으로 한 번에 하얘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하얘지는 부위는 일반적으로 옆머리다. 그 다음 머리의 꼭대기 부분이나 앞머리, 뒷머리 순서로 하얘진다. 이런 현상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몸에 자라는 털에서도 일어난다.
머리카락을 시작으로 코털, 눈썹, 속눈썹 등의 털이 검은색을 잃고 하얗게 변한다. 시간이 더 흐르면 수염이나 피부의 털들도 하얗게 센다. 단 겨드랑이 부위나 가슴의 털은 나이가 많이 들어도 검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동물의 경우는 어떨까? 동물의 털도 하얗게 변할까?

일반적으로는 생후 9년을 전후로 흰 털이 자라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르면 생후 7년경부터 나타난다. 하지만 하얗게 털이 센 동물을 본 기억은 드물다. 사람처럼 동물의 털도 오랜 시간을 두고 세는데다 완전히 백발로 바뀌기 전에 죽음을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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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4-1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릴라 수컷은 나이를 먹으면 등에 흰털이 납니다.그래서 실버백이라고 하지요.

마노아 2011-04-11 23:19   좋아요 0 | URL
오, 수컷만 그렇단 말이지요? 실버백이라니, 근사해요!

책가방 2011-04-1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털로 만든 플라스틱... 정말 솔깃하네요.

40이 넘으면서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요즘은 작은아이가 뽑아주고는 있지만... 그렇게 뽑혀나가는 머리털도 아깝다는 생각이...ㅜ.ㅠ

마노아 2011-04-11 23:20   좋아요 0 | URL
닭털 플라스틱이면 환경호르몬도 아니 나올까요? 궁금궁금...
저는 20대에도 새치가 많았는데 제 친구는 10대 때부터 새치가 심해 염색을 했더래요.
엄니를 보면 나중에 뒷감당이 참 힘들 것 같긴 해요..;;;;

순오기 2011-04-1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노아 2011-04-12 17:02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