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생명을 보다 - 황홀하고 경이로운 지구 이야기
사이먼 윈체스터.조지 W. 스톤 외 지음, 박영원 옮김 / 휘슬러 / 2005년 2월
품절


티베트 고원-가장 높은 땅

티베트는 날씨가 항상 좋아요. 태양이 하루 종일 맑고 푸른 하늘에서 빛나죠. 몬순이요? 걱정 안하셔도 돼요. 라사까지 못 오죠. 그러기에는 산이 너무 높거든요. <티베트로 가는 길>사브리예 텐베르켄

같은 곳을 찍었음에도 너무 달라 보인다. 저 자리에 서서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그 장관에 숨이 막힐 테지...

울루루-오스트레일리아

가장 멋진 단일 암석

에어즈록으로 알려진 울루루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루루 카타튜타 국립공원에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이다. 바위 표면은 시간과 날씨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일몰 때는 마치 불타는 듯한 붉은 색이 장관을 이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암석은 서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아우구스투스로 울루루의 2.5배 크기. 사막 아래에 묻혀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울루루의 길이는 거의 100km, 두께는 5km에 이른다. 이처럼 지하암반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 바위로는 울루루, 올라가로 알려진 카타튜타의 거대한 돔 모양의 암석, 잊혀진 산인 코너, 이 세 개 밖에 없다.(칼 크루첼니키 박사)

에볼리지니 족의 한 전설에 의하면 원래 울루루는 가운데에 작은 샘을 가지고 있는 평평한 모래 언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뱀을 정령으로 모시는 부족이 음식과 물이 풍부하다는 걸 알고 울루루 근처에 정착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래 언덕이 돌로 변해버렸고 부족 역시 돌이 되어버렸다.

사하라-가장 넓은 사막(북아프리카)

사하라는 미국과 맞먹을 정도로 면적이 넓다.

모래 언덕은 인체의 곡면을 연상시키듯 부드럽지만 황량하고 위험하다. 모래 언덕은 바람이 만드는 조각으로 그 형태는 계속해서 바뀐다.

하와이(미국)-가장 다양한 색채를 지닌 해변


그랜드 캐니언(미국)-서반구에서 가장 큰 협곡

1875년부터 1881년까지 그랜드캐니언을 조사했던 지질학자 클라렌스 더튼은 바위 하나하나에 담겨진 자료의 풍부함과 다양성에 감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랜드캐니언의 바위들이 만약 다른 곳에 홀로 놓여 있었다면 그 하나가 바로 위대한 유물로 대접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그런 귀중한 유물이 넘쳐난다. 그 위대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대학 때 이곳을 다녀오셨다고 하신 교수님은, 그 장관에 놀라 찬송가를 불렀다고 한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재밌게도, 자기만 그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라, 너도 나도 자기 나라의 언어로 같은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나 역시 그곳을 목격하면 정말 그렇게 될까? ^^

세렝게티 평원(탄자니아, 케냐)- 가장 큰 야생동물의 보고

세렝게티 평원은 수백 만 마리의 누, 사자, 가젤, 표범, 지브라, 하이에나, 코끼리, 치타, 무소, 기린이 초원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동아프리카의 광대한 자연 생태계이다. 이곳은 나무와 관목이 흩어져 있는 사바나 기후의 목초지로 넓이가 무려 31.000km2에 이른다.

세렝게티란 이름은 마사이 족이 이곳을 '시링지투'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사자를 야생으로 풀어주기 위해 세렝게티에서 일했던 조지와 조이 아담슨의 이야기는 책과 영화 <야성의 엘자>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위험한 것은 땅이나 맹수뿐이 아니다. 조이는 1980년, 前 고용인에 의해 살해됐고, 조지는 1989년 밀렵꾼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모노 레이크(미국)-가장 석회화된 곳

캘리포니아의 모노 레이크는 나이가 약 100만 년에서 300만 년으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이다. 다섯 개의 시냇물이 호수로 흘러들고 있지만, 물이 나가는 출구가 없어 용해된 소금과 광물이 높은 밀도로 쌓이게 되었따. 증발이 일어나면서 염분도 많아져 태평양보다 염도가 세 배 정도 높으며 담수보다 약 천 배 가량 알칼리성이 강하다.

이곳 모노 레이크 주위에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인 파이우테스 부족이 호수의 물을 마시며 수 세기 동안 살아왔따. 그러나 로스엔젤레스 당국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메마른 땅에 물을 대기 위해 호수로 유입되던 물줄기의 대부분을 돌려놓으면서 수 세기 동안 유지해 왔던 부족의 생활방식도 사라지고 말았다. 모노 레이크의 소금 농도가 더 짙어져 마실 수 없는 물이 되고 만 것이다.

가장 높은 해일 : 1958년 알래스카 리튜야 만(미국)
가장 빠른 해일 : 1946년 하와이 힐로(미국)
가장 치명적인 해일 : 1883년 크라카토아(인도네시아)

이과수 폭포(아르헨티나, 브라질)-가장 넓은 폭포

이과수 폭포는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가 되면 유량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약 2배가 될 때도 있다. 그러나 건기에는 그저 단순한 폭포에 불과하다.

현지 인디언에 따르면 이과수라는 말은 '장대한 물'이라는 뜻이며, 초기에는 이곳을 '구름이 태어나는 곳'으로 여겼다고 한다.

과라니 족의 전설에 따르면 이과수 폭포는 한 소녀를 사랑한 숲의 신이 그녀를 몰래 데려가려던 남자를 막기 위해 강 바닥을 폭파시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소녀는 바닥에 도착하자 곧 바위로 변해 커다란 천둥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에 영원히 씻기는 운명이 되었다. 한편 남자는 절벽에 매달린 나무가 되어 심연을 끊임없이 굽어보며 잃어버린 연인을 찾고 있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