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새 만원권을 살펴보니 세종대왕도 젊어졌네

지난 22일 새로운 만원권과 천원권이 나왔습니다. 빠른 일련번호의 새로운 신권을 받겠다고 한국은행 앞에서 3일동안 밤을 샌 사람들이 있기도 했고 보급 되고 나서는 만원권 뒷면에 그려진 혼천의에 대해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새 만원권을 직접 교환해 받아들고 장난감 돈 같다는 느낌이 들어 세심하게 살펴봤습니다. 그냥 새로 만든 돈이라고 넘기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구석구석 사진을 찍으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았습니다.

일단 예전과 비교해 크기는 더 작아지고, 색상은 더 밝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용문양과 물시계 대신 조선시대 임금의 배후에 그려진 병풍에 사용된 해,달, 다섯봉우리, 소나무, 폭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보입니다.



일월오봉도의 소나무가 그려진곳에 홀로그램이 들어가 있는데요.

제주도는 물론 울릉도와 독도가 선명하게 나오는 한반도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 홀로그램의 모양은 보는 위치나 빛의 방향에 따라 한반도 모양, 건곤감리, 태극문양에 숫자 10000 등으로 보입니다. 참 잘해 놨다는 느낌이 듭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세종대왕께서 계십니다.

눈썹이 약간 진해져서인지 조금 젊어보이시는 듯도 합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로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이 세종대왕의 옷에 숨어 있습니다. 아마 눈썰미가 좋은 분은 앞에 나왔던 세종대왕의 얼굴그림에서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래 쪽으로는 10000 이라고 적혀있는 아래쪽 숫자 옆 중앙 하단부에는 크기가 작지는 않지만 교묘하게 잘 감춰져있어 실제로 보아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WON 이라는 글자가 어두운 문양들 속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그 위쪽에는 10000WON 이라는 글자가 반복되어 적혀있습니다.

잘 안보이신다고요? 그럼 더 확대해서 보여드리죠.





뒷면에는 경회루 대신 혼천의와 보현산 천문대의 망원경,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있는데 혼천의가 중국에서 유래한 유물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혼천의의 중앙받침 부분에는 BANK OF KOREA 가 새겨져 있습니다.



복잡한 문양들 사이에도 역시 10000 이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새 만원권을 샅샅이 살펴 보았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애를 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꼭 새로운 뭔가를 만들면서 논란거리도 함께 만들어 내는 건 안해도 괜찮을 텐데요.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아울러 새롭게 신권이 발행된 만큼 이제는 신권에 낙서를 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애쓰면 그런 행동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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