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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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부터 시작된 500 여년간의 미국의 역사를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당시 사회적 맥락과 함께 시간순서대로 서술한 교양 미국 역사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미국 500년의 역사를 8개 시대 구분(만남과 정착; 독립과 건국; 팽창과 분열; 분단과 재통합; 산업화와 제국; 세계대전과 공황; 냉전과 시민권; 현대미국)으로 총 40개의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15세기 말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정착과정을 거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충돌과 대립 속에서 개척 활동을 통해 미국인만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1700년 이후 영국상인의 노예무역으로 인해 아프리카 원주민 노예가 급증하고, 아메리카 남부 농장들이 번성하게 된다.

-1754년 북아메리카 7년 전쟁에서 영국이 프랑스에 승리하지만 막대한 전쟁자금을 충당하느라 무리한 식민지 세금정책을 추구한 나머지 신대륙 아메리카 식민지의 새로운 독립국가 미국의 탄생을 낳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미합중국도 전쟁자금 부채 상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발생한 전쟁을 계기로 2개의 정당이 탄생하게 된다: 강력한 중앙 정부(연방당)대 자율적인 지방자치 분권 정부(민주공화당).

-미국 정부는 영토를 늘리는데 다양한 수단을 사용했다: 전쟁을 통해 합병하거나 돈을 주고 매입하기도 했고, 먼저 정착민을 이주시킨 다음에 압박과 전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합병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 아케리칸 원주민의 처지는 말그대로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거주지에서 쫓겨나 황야를 떠도는 처지가 되고 만다.

-18세기부터 직조공장이 세워진 미국 북부와 오로지 값싼 흑인노예 노동력에 의존해야만 했던 미국 남부 면화농장 사이의 경제 공생 관계는 19세기 들어서 커져가는 흑인인권 문제를 놓고 정치적 충돌한 결과 내전으로 치닿게 되고 북부의 승이로 끝나게 되지만, 문제는 전쟁이 남긴 남부와 북부 사이의 유색인종 차별 문화라는 깊은 상처는 정치적 협력이라는 표면적 임시 봉합된 채로 20세기 산업화 시대로 돌입하게 된다.

-20세기 초반 산업화를 거치면서 미국 사회의 불평등 현상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다: 경제적 부, 인종과 성별 정치적 권리, 지역과 도시간 인프라 시설과 발전 양상 등으로 확대된다.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최강 국가의 지위를 넘겨받게 된다.

-그럼에도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흑인, 아시아인, 중남미인 등의 인권 운동에도 인종차별 문화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슬람 종교인과 중국인에 관한 문제로 인해 차별과 억압적인 정책과 수단이 시행 중에 있다.



저자는 미국사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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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미국에 대해 경제와 군사의 최강대국, 코스모폴리탄 문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 등 한마디로 긍정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세계최강 미국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현실적인 문제가 버젓이 존재하여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안도감도 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미국은 대립과 분열적 양상의 기준 요소들이 너무 많다: 정치, 경제적 부의 재분배, 복지, 인종, 종교, 차별과 혜택, 총기, 마약, 낙태 등등 선거철에 주로 등장하는 쟁점 사항이기도 하다.

하나하나가 분열 촉발하는 폭탄덩어리 같은 요소가 여러 개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작은 나라들로 쪼개지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국가 체제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지적한 2가지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우선, 민주주의라는 제도 자체가 인간의 본성인 개인들의 이익들의 충돌과 협력을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제도여서 미국 건국자들이 ‘자유’와 ‘평등’ 사상에 기반하여 3권 분립제도를 헌법 상에 만들었다는 점과 아무리 정치적 갈등이 심하더라도 결국 이것을 잠재우고 협력에 이르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경제적 번영이라는 사실도 미국 건국자들은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일정 수 이상의 인구를 유지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는 외국으로부터의 이민과 그 부작용인 문화와 종교, 가치관의 차이와 충돌까지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사례를 가지고 한국의 상황에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물론 미국과 한국의 조건이 전부 일치하지 않고 상황도 다르지만,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성장의 중요성, 인간의 도덕과 윤리적 차원의 포용과 존중의 중요성 등이 당장 머리 속에 떠오른다.




전반적으로 보면,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미국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 미국 사회의 특성과 전통에 관해 알게 되는 재미있는 역사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한권으로읽는미국의거의모든역사 #미국역사 #미국사 #제임스데이브드슨 #한스미디어 #예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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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하는 고고학자 - 고대 인류 문명의 모습과 소리, 냄새, 맛을 재현하는 과학자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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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기존의 전통적 고고학적과 실험적 고고학의 장점들을 결합하여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픽션과 논픽션의 혼합 형태로 과거 시대의 인간의 삶과 생활을 묘사한 교양 고고학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1개 시대의 시점을 기준으로 각 시대의 문명과 기술적 배경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과거 인간들의 삶과 사회적 모습을 따라가며,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 기술을 모방하여 재현한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 이외에 숨겨진 진실까지도 서술하고 있다:

-선사시대의 석기 제작과 수렵채집의 삶의 재현과 실험

-신석기 시대 남아메리카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위험천만한 사냥의 기술

-신석기 시대 도시 밀집된 공동 생활이 시작되면서 생겨난 관습과 신앙이 거주지와의 일체화를 방화와 미술을 통해 집단의식화된 과정의 유적과 실험

-기원전 20세기 고대 이집트의 문명인 피라미드 건축과 전통 빵과 맥주의 재현 실험

-기원전 11세기 수백에서 수천 킬로미터 거리가 떨어져 있는 섬들 사이를 자유롭게 항해가능했던 폴리네시아의 항해술과 섬에서의 생활의 재현

-고대 로마 제국의 발달된 건축 기술과 노예제 기반의 편리한 로마 도시 생활과 고대 로마 음식들의 재현

-500년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의 공동체 생활과 문화, 토템신앙, 사냥기술의 재현

-10세기 바이킹 시대의 과도한 폭력적 문화와 신앙, 의료처치술의 재현

-11세기 살인적인 추위에 맞서 생존하기 위한 북알래스카의 사냥술과 음식문화의 재현

-13세기 중국의 환관의 삶과 공성무기인 트레뷰셋 무기의 재현

-16세기 스페인에 의해 파괴되어 버린 멕시코 아즈텍 문명의 제도와 기술의 재현

저자는 미국의 과학 스토리텔링 작가 샘 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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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980년대에 제작된 ‘타임머신(원제: voygers)’이라는 미국 tv드라마 시리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주된 내용이 주인공이 일종의 타임머신 장치를 이용하여 과거 시점으로 이동하여 과거의 특정 인물로 체화되어 과거에서 생활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들이다.


마치 이 책의 내용은 tv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런 종류의 가상 이야기를 접하는 일반 대중이나 전문 연구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양극단으로 갈릴 것이고, 논란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과거의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사실들에 대해서는 유물과 역사 기록에 의해 검증되어 밝혀진 내용들이 있지만, 제대로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도 존대한다: 예를 들면 지금 시점에서 아무리 고대이집트 맥주를 재현한다 해도, 결코 원래의 맛을 낼 수가 없다. 4000년 전 당시의 이집트의 기후와 나일강의 수질이나 생태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스타일이나 분위기 정도는 상상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고고학적 지식만으로는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한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과거 시대에 대한 진실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각 시대별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음모와 배신 속에 전개되는 이집트 왕실 제빵사, 타고난 항해술 감각과 모험심 가득한 폴리네시아인 로아, 농구와 배구를 섞어 놓은 듯한 아즈텍의 울라말리츠틀리 경기의 플레이와 승자 의식 등의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고고학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연구 방식들의 성과까지도 포괄하여 알려주는 교양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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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시원스쿨 텝스 400+ Master (청해+어휘+문법+독해) - TEPS 공식 기출문제 수록 400+ 완성 필수 기본서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시원스쿨 텝스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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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국가 공인영어 시험인 TEPS(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eoul national ununiverty) 시험에서 2+ 등급 이상인 400점 이상을 목표로 대비하기 위한 영어 시험의 핵심 이론과 전략을 담은 텝스 영어 시험 준비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텝스 영어 시험의 4가지 영역(청해, 어휘, 문법, 독해) 별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기출 문제의 반복적인 핵심 개념과 출제 유형을 분석하여 패턴으로 정리하고 고득점을 올리기 위한 문제풀이 전략과 텝스식 문제 접근 방식으로 설명하며,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4주동안 완성하는 학습 진행 계획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추가적인 부록으로 실전 모의고사 2회분이 수록되어 있고, 책에 포함된 청해 영역과 어휘 영역의 단어와 문장들의 원어민 발음 파일(MP3)과 모의고사 해설강의 동영상 QR코드가 제공된다.

저자는 영어시험 전문 교육기관인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 텝스 시험 준비용 TEPS교재로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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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텝스 시험은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개발하고 텝스 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 공인 영어 시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이자 장점은 목표가 오직 텝스 문제의 전략적 풀이와 고득점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출제 문제 지문의 유형 별로 분석하여 패턴을 만들었기 때문에 원하는 정답을 찾는 직접적인 방식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인상깊은 부분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문제 풀이를 위한 핵심 전략을 설명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문법 전략]에서 ‘해석부터 하면 시간 낭비이다’라는 구절 같은 부분이다: 한마디로 이 책의 성격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지문의 문장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시험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문제를 푸는 제약조건에서는 독해 영역이 아닌 이상 선택지를 보고 거꾸로 문제 지문의 내용을 유추해서 파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특히 각 영역별로 고득점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도 제공하고 있다: [점수 up] 항목이나 [암기] 항목, [tip] 항목, [중요], [빈출] 항목 등은 아주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해 놓은 것이어서 문제를 접할수록 소중하고 유용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 내용을 각 영역별로 1주씩 총 4주 동안 4개 영역을 학습하는 것으로 진도 일정계획 형식으로 구성해 놓은 것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스스로 텝스 시험을 준비하거나 처음 텝스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융통성있게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텝스 영어 시험 준비를 위해 기출문제의 유형 분석과 핵심 정리, 고득점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텝스영어 시험 수험서라는 생각이 든다.

[ #텝스 #TEPS #텝스400점 #텝스400 #텝스독학 #텝스공부 #텝스교재 #텝스입문 #텝스기초 #텝스인강 #영어시험 #공인영어시험 #시원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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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궁전 - 건축의 통일성을 찾아서
르 코르뷔지에 지음, 이관석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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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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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궁전 - 건축의 통일성을 찾아서
르 코르뷔지에 지음, 이관석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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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철학과 건축 양식의 개념들을 정리하고 실제 제네바 국제 연맹 청사 공모전에 출품했던 건축 설계안을 사례로써 사용하여 설명한 건축학 에세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서 첫번째 부분은 르코르뷔지에가 가지고 있는 건축에 관한 생각과 철학을 역사와 철학적 관점에서 강연 형식으로 상세한 설명보다는 선언적 명제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고, 두번째 부분은 1927년 제네바 국제연맹 청사 국제공모전에 출품한 건축 설계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건축 설계의 철학과 실제 건축 설계 작업 처리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 부분은 공모전에서 르코르뷔지에가 당한 설계공모전 위원장인 프랑스 아카데미 소속 인사의 불공정함과 불합리성에 대해 근거 자료들을 싣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이고, 번역은 르코르뷔지에의 한국인 제자 경희대 건축학과 이관석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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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지만 이미 작고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인에게는 그저 유명인처럼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실제 건축학계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우리 주변에 친숙한 신축 연립 빌라나 상가 건물의 건축 양식 중에 1층 기둥을 세우고 건물을 올리는 ‘필로티’ 양식이 바로 르코르뷔지에가 창안한 건축 설계 양식이다.

‘집-궁전’이라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불균형이나 대비를 넘어선 불편함은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다: 르코르뷔지에의 입장에서는 본질적인 건축의 기능적 차원에서는 집과 궁전이 동일하지만 다만 건축가의 번뜩이는 창조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건축 설계 결과물의 조화로움과 기쁨에 의해 표현되는 건축물의 존엄함이 사람들에게 궁전만의 고귀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르코르뷔지에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개념과 철학은 역사와 문화, 철학과 미학, 환경생태학, 물리학 등의 이른바 종합적인 학문의 지식과 소양이 결합된 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국제 연합 건물이 위치하게 될 도시 제네바의 입지에서 주변 풍경인 알프스 산맥과 호수들의 모습을 염두에 두고 창문 배치 설계를 한다든지, 음항학이란 학문이 체계도 잡히기 이전인 1920년대 당시에 이미 음향학의 원리를 회의장에 적용시킨다든지, 모든 건물 내의 사무실에 자연광 빛이 들어서야 비로소 사무실의 행정 집무, 즉 국가들의 국가인 국제 기구로서의 집문 업무를 위한 공간이라는 역사적인 그리고 미학적인 발상과 해석이 대표적이다.



사실 책은 제목뿐만 아니라 부록편에 수록된 문서 내용들도 이 책의 성격이 일종의 항의적 의사표시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책의 성격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그 나름대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역자의 말대로, 세계적인 건축학계의 거장조차도 이른바 건축학계 카르텔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장의 건축 세계를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 잠시나마 둘러보고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한가지, 번역자가 주석으로 풀이한 설명이 없었다면 도저히 책 내용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유용하고 귀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 독자가 읽기에 무리없는 교양 건축학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 #르코르뷔지에 #건축의통일성을찾아서#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집궁전 #건축선언 #건축학 #건축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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