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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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영국 중세 시대 슈루즈베리 수도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거상 집안의 과부 주디스 펄이 수도원에 기부한 자신의 집과 정원을 노리는 것으로 의심되는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캐드펠 수사가 나서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추리 소설 작품이다.

저자는 영국의 중세 역사 추리 소설가 엘리스 피터스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슈루즈베리의 거상 집안 출신의 과부 주디스 펄은 남편과 딸을 모두 잃자 매년 성녀 위니프리드 축일에 백장미 한송이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과 정원을 슈루즈베리 수도원에 기부한다. 젊고 부유한 과부 주디스를 둘러싸고 다수의 구혼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구애를 받아 괴로워하던 주디스는 진지하게 수녀가 될 생각과 결심까지 이르게 된다. 위니프리드 축일이 다가오자 주디스가 기증한 집에 심어져 있던 장미나무가 절단나고 옆에서 젊은 수사 엘루릭이 시체로 발견된다. 수도사의 죽음으로 도시 전체가 충격에 빠져 있던 중에 주디스마저 실종되어 사라지게 된다. 수도원의 수사가 관련된 캐드펠 수사는 살인사건과 실종사건 2가지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증언을 듣게 되면서 간단한 사건이 아니라 젊은 과부 주디스의 재산을 노린 모종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복잡한 사건임을 깨닫게 된다: 직물 상인집안의 주디스의 재혼을 바라는 구혼파에는 염색과 축융 장인 고드프리 풀러, 대형 양모 상인 윌리엄 하인드와 아들 비비언 하인드, 직물직조장의 버트레드가 주디스 주변을 맴돌았고, 주디스의 사촌지간이자 현재의 베스티어 직물 상회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마일스 콜리어가 주디스의 재혼을 반대하고 수녀를 장려하는 상태이다.

주디스의 재산과 관련된 수도원 기증 계약의 파기와 주디스와의 결혼 성립으로 인한 이득과 손실이 이들에게는 분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용의자들이 된다.

과연 캐드펠 수사는 범인을 잡기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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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추리 소설이 가지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추리 소설 작품으로서의 높은 완성도 때문에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처럼 영국 추리 소설 특유의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 속에서 드러나는 단서의 실마리와 심리적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느낌도 들고, 캐드펠 수사와 행정장관 휴 베링어의 2명의 콤비 체제는 셜록홈즈를 연상시키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에 12세기 중세 시대 영국 사회의 종교중심의 문화나 사회적 관습, 그리고 귀족과 평민들의 삶을 상세하게 묘사한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작품에 몰입하게끔 하면서도 작품의 수준을 높이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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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학의 부활 - 미국 제재 정책의 트릴레마(Trilemma)와 한국의 선택 AcornLoft
주현준 지음 / 에이콘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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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경제 제재 정책의 역사와 구조를 통해 제재 실행국가와 제재 대상국가의 대응 과정을 살펴보고 한국처럼 양쪽의 중간자 입장에 있는 국가가 취해야 할 대응 정책과 전략에 대해 지리경제학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경제와 외교에 관한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국의 제재 제도의 근거와 역사, 국내와 국외에 대한 영향, 제도 경제학 관점에서 분석한 제재 정책 결정 요인과 과정; 미국 제재에 맞서는 중국의 반응; 한국이 취해야 하는 입장과 전략에 대해 총 7개 단원에 걸쳐 다루고 있다.


저자는 국제 금융과 제재 정책 전문가 주현준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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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자 동맹국과 적대국을 막론하고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관세와 국방비 지출 상승과 미국 내 산업 보호 조치들을 시행함으로써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여기에 맞서 보복 관세와 반간첩법으로 대응하는 세계 최대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의 반격은 미중 간의 경제 경쟁이 본격적으로 세계 질서를 변경시키고 있는 중에 있다는 국제정치학계의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미국이 제재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과 목적, 법적 근거와 역사를 조명하여 국제 관계에서의 경제 제재의 의미와 영향에 관한 성찰을 지리경제학 관점에서 다루고 있고 제3자 입장인 한국이 추구해야할 전략과 방식에 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적인 전쟁이 아닌 비무력충돌이지만 거의 전쟁에 버금갈 만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경제적 제재라는 사실과 적용 사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특히, 강력한 효과를 내려면 경제 제재 시행국가가 소위 강대국의 위치일 때 결과는 더욱 치명적이 된다

그런데 경제 제재 대상국가 또한 또 하나의 강대국인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결국에는 양측에 서로 손해가 될 뿐이지만, 양측이 만족할 만한 상태가 이루어질 때 치열한 대립과 경쟁은 지속될 것도 분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처럼 제재 시행국가와 제재 대상국가, 특히 강대국 양측 모두와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경제망을 형성하고 있는 위치의 중간자적 성격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국제적 처신을 해야 할까?


이미 우리는 미국과 중국 양측으로부터 제재 정책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한 바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과 한국관광 제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산업의 수출 제한, 미국내 산업 시설 투자와 회귀,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양측으로부터 모두 우리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가장 최고일 것이다.


과연 그런 방법과 전략이 있을까?


여기에는 이 책에서 저자가 분석한 미국의 3가지 제재 정책의 상호 충돌성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6가지 구체적인 전략 방안은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고, 많은 영감을 가져다준다: 예를 들면, 한국의 조선업과 반도체 산업을 미국의 안보와 제재 정책에 호응하는 수단이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할 수 있는 일종의 레버리지 수단으로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서 활용한다든지, AI와 양자역학 등의 첨단 과학 연구와 산업화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견제 정책에 간접적으로 참여한다든지 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 책을 전반적으로 보면, 요즘처럼 한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대결과 대립의 양상으로 흘러갈 때, 거시적인 시각을 통해 한국만의 이익을 중심으로 잡고 대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지리경제학의 교양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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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합 정보보호위험관리사 - 핵심정리+실력점검문제+최종 점검 모의고사
김동환 외 지음 / 성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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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방송통신전파 진흥원(KCA) 주관 민간 자격시험인 정보보호 위험관리사(ISRM)를 위한 시험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자격증 시험 분야의 내용으로 크게 보면 2개 파트(내용 정리와 시험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 관련 내용(정보보호 위험 관리 계획과 평가, 정보보호 위험 대응, 정보보호 관리체계 운영, 정보보호 위험대책 관리 부분), 실력점검 문제와 최종 점검 모의고사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김동환 외 7명의 현직 보안 관련 공무원과 보안 업계 담당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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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신설되는 자격증 시험인 정보보호 위험관리사의 시험은 최근에 불거진 정보보안 관련 해킹사건 소식들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오직 자격증 획득을 위한 목적으로 철저한 시험 준비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문제 풀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부분의 핵심 내용 정리는 상세한 설명보다는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으며, 뒷부분의 문제 풀이에서 상세한 내용들이 다뤄진다.


시험 내용은 주로 조직(기업, 기관)에서 정보 보호와 보안 관련 위험 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조직의 정보 보호 업무 수행과 관련된 관리, 기술, 물리, 법 등의 분야에서 지식과 위험 관리 업무들이 포함된다.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바는 법률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언뜻 보기에 정보보호와 위험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높고 값비싼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무작정이 아니라 반드시 일종의 정보 보호 체제를 갖추고 체제에 따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점의 조직의 정보보호 위험 평가 결과에 기초해 가장 적합한 보안 기능과 보안 위험 관리를 갖춘 소프트웨어 도구나 서비스를 채택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 나아가 조직 내부의 정보보호 관련 체계 구성과 인력 관리를 실행하는 절차와 방법들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법률적 내용이 왜 포함되었는지는 정보보호 관련 해킹 사고 발생시 법적인 책임의 범위와 처벌 내용 역시 중요하다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시험준비 서적이기 때문에, 정보보호 관련 조직에 포함된 사람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포함하여 실무적인 차원에서 정보보호 관련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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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행선 강도 사건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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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소설은 고아 출신의 제빵사 브리짓 밴더퍼프가 지구의 평화와 행복을 파괴하려는 악당연합과 벌이는 대결을 담은 판타지 동화 브리짓 밴더퍼프 시리즈 3부 대비행선 강도 사건 편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세계 최고의 케이크 도둑 헝그리 호레이스 해리스의 습격으로부터 아빠의 제과점 가게를 막아낸 브리짓 밴더퍼프와 친구 톰 팀슨은 무시무시한 문구로 작성된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슈크림 경쟁 대회로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아빠와 함께 대회에 참석하기로 한 브리짓은 아빠의 제과점 가게를 친구 톰 팀슨과 제과점 요정 파스칼에게 맡기고 거대 비행선 르봉봉씨엘을 타고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비행선 안에서 우연히 만난 아빠의 오랜 친구이자 비행선의 주인 클레망틴 라두스, 밴더퍼프 제과점에 있는 도시 벨온시의 도서관 사서 페이지 양의 프랑스 파리의 친구인 유엔 부인과 부인의 딸 스테이시, 마술사겸 제빵사 마르쿠스 오말리와 만난다. 비행선 안에서도 케이크 도둑 검거 현장에서 봤었던 회색망토 후드를 쓴 악당을 만나게 되자, 브리짓은 회색 후드 악당의 뒤를 쫓다가 비행선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이때 아빠 밴더퍼프씨가 가장 아끼는 아내의 유품인 황금거품기를 도난당한다. 회색 후드 악당이 남기고 간 단서를 통해 악당을 찾아 아빠의 황금거품기를 되찾아 슈크림 대회에 참가해 우승경쟁을 하고 싶은 브리짓의 추격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과연 누가 범인인가? 과연 아빠는 제시간에 제빵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겨룰수 있을까?

악당들의 거대한 음모에 맞서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브리짓이 펼치는 프랑스 파리에서의 기상천외한 모험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영어 글쓰기 강사 출신의 영국인 마틴 스튜어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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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밴더퍼프 시리즈는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판타지 동화 시리즈로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요소들이 많다:


우선, 제빵가게를 무대로 소위 디저트 음식과 재료를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참신한 면이 있다. 물론 기존의 라따뚜이 같은 요리나 찰리와 쵸콜릿 공장 같이 초콜릿 디저트를 소재로 하는 애니매이션 작품들이 있지만, 프랑스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기본적인 이야기 구성이나 내용은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서 매우 단순한 구조이고 상당한 판타지 묘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 대상으로까지 파급되기는 힘들겠지만 초등, 중학생 대상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무엇보다 소설의 내용이나 전개가 마치 한편의 만화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듯이 만화에서 요구되는 시각적 묘사가 풍부하며 독자에게 상상력을 충분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실사판 영화보다는 만화애니매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이 훨씬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오랜만에 접하게 되는 대형 만화애니매이션 용의 판타지 어드벤처 시리즈 소설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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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식물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능의 미래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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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식물 행동에 대한 학문적 통합적 접근을 통해 식물의 지능에 관한 연구 내용과 활동을 담은 교양식물학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존의 식물에 대한 잘못 고착된 관념, 식물 내부의 활동과 외부 환경과의 활동에 대한 과학적 분석, 식물의 관점으로의 전환을 통해 생물 유기체 전반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인간 본질의 이해와 차원의 확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9개 단원에 걸쳐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스페인의 생물철학자 파코 칼보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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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식물에게는 지능이라는 것이 있을까?

평범해 보이지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때로는 식물이 영리하고 오묘하다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테지만, 식물을 접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은 그저 인간과 동물에게 제공되는 에너지와 감정 활력소의 공급원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식물의 행동에 감춰져 있는 식물 지능의 증거에 대해 기존의 접근 방식과는 전혀 다른 과학적 통합의 접근을 통해 밝히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 식물의 성장이 식물의 행동으로 해석하는 시각의 전환과 인간의 편협된 심리의 탈피가 이루어져야 비로서 식물 행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굴광성 식물들이 햇빛을 인식하고 기억하여 추측하여 대응하는 메커니즘이나 식물의 땅속과 지상의 외부 환경에서 탐지된 정보를 모아서 이상 징후들의 판단을 내리고 주변 식물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이나 동물의 두뇌에서 수행하는 기능과 유사한 정보 처리와 계산, 예측 능력이 요구되며, 정확하게 식물의 어느 부위인지는 특정할 수 없지만 일종의 두뇌 역할의 계산 모형이 식물에게 존재한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놀라운 식물들의 행동들이 소개되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예를 들면, 동물이 지상에서 식물 옆을 지나치면 잎파리에서 특정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분출시킨다거나 땅속에서 뿌리가 장애물에 닿으면 감소된 질소 수확량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물을 피하는 방향으로 뿌리를 확장시킨다거나, 식물에도 심리가 존재하여 동물이 식물에 대한 행동을 심리에 따라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 작용을 보인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첨단과학이 발달한 21세기 현재 시점에도 식물에 대해 속시원히 밝혀진 것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존의 개념이나 관점, 연구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전반적으로 식물신경생리학에 기반한 식물 행동과 식물 지능에 관해 흥미롭게 소개해주는 교양식물학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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