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의 비밀 생활 - 강아지 육아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반려 교과서 반려인 클래스 시리즈 1
사라 화이트헤드 지음, 서종민 옮김 / 길(길퍼블리싱컴퍼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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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서는 생후 1주에서부터 12개월(1)에 이르는 강아지의 삶을 6단계에 걸쳐 발달 과정의 변화와 행동의 특성을 기술하고 이에 맞는 강아지 훈련법과 반려견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과 일부 견종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처음은, 개를 기르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과연 자신이 반려견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의 말을 빌리면 견주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려서는 안되며, 반드시 생명체로서의 개의 일생에 대한 책임감과 공감을 얻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개의 수명은 품종과 몸무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 대략 10~12년 정도이고, 강아지의 1년은 사람 나이로 7년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강아지의 시기를 1년으로 잡고 있으며, 대략 6개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는 1~4주 동안의 아기 강아지 시기로 태어나 눈을 뜨고 걸음마를 시작한다. 2단계는 4~8주 동안으로 젖을 떼고 입양될 수 있는 시기에 해당된다. 3단계는 8~12주로 강아지 생후 첫 번째 예방 접종을 맞게 되며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시기이다. 4단계는 13~16주로 견주의 명령과 손길을 무시하는 소위 미운 네 살의 시기에 해당된다. 5단계는 4개월~6개월로 강아지의 이갈이가 시작되며 훈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6단계는 6개월~12개월의 시기로 강아지의 성격이 완성되고 사회화를 배워야 하는 시기이며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10가지 강아지 훈련 방법과 강아지 행동과 관련하여 4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강아지를 처음 대하는 견주에게 유용한 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귀여운 강아지 모습의 사진들이 큼지막하게 다수 실려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 구경은 실컷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좀 과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쉽게 느껴지는 점은 다음과 같은 부분이다: 화보도 아닌데 굳이 사진 크기가 페이지 레이아웃 비율 상 과도하게 크게 자리잡고, 심지어 한 페이지 전체를 사진 한 장으로 채우기도 한다. 큰 사진을 싣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진 크기를 줄이더라도 좀더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 사진들을 다수 싣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텍스트의 글자 크기도 큰 편(12pt)이며 텍스트의 분량도 전체 페이지 수에 비해 작은 편이다. 글자 크기를 줄이고 사진과 함께 배치했어도 전혀 모자라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견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배려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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