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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신화 일본 - 숨길 수 없는 전쟁본능
호사카 유지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6년 6월
평점 :

*** 이 글은 부흥카페의 서평이벤트에 응모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일본의 신화가 정치와 사상 측면에서 변형되는 과정과 현실 세계에 작용하는 구조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해설한 교양역사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누어서, 일본 강경보수세력이 보인 자기신격화, 자기신격화의 대표적인 두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례, 일본 신화와 일본 성리학의 만남, 일본 국학과 조선침략론의 계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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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두에 나오듯이 소위 한국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무속인의 집에서 발견된 신패에 새겨진
일본과 일본왕의 기원이 되는 아마테라스 여신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유에
대한 온각 추측과 음모론들이 쏟아졌지만, 한국의 어느 누구도 가장 근본적인 의문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다: 21세기 대한민국 땅에서 일본 조상 기원의 여신 아마테라스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 계속 있었을뿐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21세기 들어 일본이 보이고 있는 극우정치세력의 활동이 지닌
역사적 내력과 의미를 정치와 사상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정통성없는 정치 권력이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수행한 신화화 작업은 동양과 서양에서 흔하게 발생한
사건이기도 하다. 학문적으로도 20세기 이전까지는 근거없는
미신과 허위사실을 사실인양 철학 사상적으로 특히 과학적으로도 이론으로 만들어 주장하기도 했었다: 미국과
유럽의 인종학이나 우생학, 독일의 아리아족 순혈주의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일본의 덴무천황이나 히데요시의 경우도 그렇고, 심지어 일본 성리학의
신유일치 사상, 일본 국학의 존왕양이 사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기반한 황국사관의 확립과 교육화, 일본 우월사상의 의식화, 정치 정책의 구현, 군사적 행동의 원동력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와 작동 메커니즘은 일본 역사에서 무려 1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사실은 아찔하게 만든다.
그런데 일본은 정치와 사상 측면에서 21세기에도 여전히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웃 주변국인 한국의 입장에서 우려스러움을 넘어 대비와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아직도 역사적 근거가 없는 신화적 내용을 사실로 믿는 정치 세력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가? 한국에서도 ‘환단고기’라는
비슷한 사례가 없지는 않았지만 학술적으로도 현실 정치에서도 신화가 자리잡을 공간은 허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외국에서, 특히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일본에서는 지금 현재 진행중이라는 사실에 있다.
한국인 입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은 신화를 학문과 정치에서 분리시켰으니, 일본도 그렇게 하기를
강요하고 요구하는 시민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아니면 학술적으로나 외교와 군사적으로나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맞을까?
아마테라스 태양신을 상징하는 일장기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마테라스 여신의 후손인 일왕의 상징인 욱일기는
전쟁을 위한 목적과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속성을 기억하고 우리가 할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일본의 강경보수 정치세력의 기반이 되는 일본 신화의
정치적 사상적 변형의 과정과 활용 방식의 역사적 사례들을 기술한 교양역사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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