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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 -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다
니키 헤이즈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3월
평점 :

***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심리학의 발전 역사를 시간순으로 주요 심리학 이론과 분과, 당대
심리학자들의 활동에 대해 기술하여 소개하는 심리학 입문도서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고대 그리스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등장했던 심리학의 주요 이론과 주제들을 40개로 묶어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의 심리학자 니키 헤이즈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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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이 사회과학 분야에 속한다는 사실은 심리학이 학문으로서 가지는 정체성이
과학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 심리학이 과학적이라는 것일까? 왜 그토록 심리학이 인간의 이상한 행동 양식들을 그럴듯하게 설명해주는 것일까?
이 책은 심리학의 발전의 중요한 양상들을 담은 역사서이다: 자연과
인간을 연구하는 데에서 출발해서 심리학이라는 분야로 확립되고, 다양한 연구 방법론과 이론들이 출현하는
과정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한 과학 분야의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는 것이기도 하다: 심리학 연구가 관찰, 가설, 실험, 검증의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은 자연과학적 방법론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심리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우리의 고정관념이나 기존의 상식과 정반대되는 현상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소위 공부잘하는 학습법은
어떤 것이 있는가, 결국 인간은 타고난 본성이 우선인가 아니면 후천적인 양육이 우선인가, 사회생활로 받는 스트레스가 실제로 면역력을 약화시키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과제로 여겨 몰입하는 동기로
활용하면 오히려 건강해진다든지, 인간의 기억과 인지가 실상은 매우 주관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이론 이외에도 심리학자들의 인생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제품
광고에 제품 이름과 유명인이 등장하는 이른바 마케팅 광고의 창시자가 된 존 왓슨, 권위주의 연구를 정리한
로렌츠가 나치의 부역자라는 사실, 냉전 시대 이후 LSD약물
실험에 참가한 하버드대학의 티모시 리어리 박사가 실제 미국 대학생들에게 LSD복용을 권장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기성세대에 저항하는 반문화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보면, 심리학의 발달과정과 연구 방법론과 연구 결과의 변천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며 심리학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쉽게 하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