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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뇌과학 - 반려견은 어떻게 사랑을 느끼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7월
평점 :
*** 이 글은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개의 뇌에 관한 연구 내용과 과정들을 소개하고 뇌과학 관점에서 찾아낸 개의 행동 패턴과 원인에 대한
설명을 담은 교양 동물뇌과학 서적이다.
첵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개의 뇌과학 실험 연구
프로젝트인 소위 ‘도그 프로젝트’의 시작 배경에 관한 이야기와
MRI 실험 준비 과정에 관한 이야기, 실제 실험 결과인
개의 뇌 영상들의 해석에 관한 이야기들을 총 24개의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 에모리 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그레고리 번스 뇌과학자이다. 번역은 영어전문 이주현 번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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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긴밀히 결속된 반려견이나 반려 동물만큼 인간의 삶에 위로와 기쁨, 용기, 사랑을 주는 원천이자 존재를 찾기가 힘들다. 인간이 반려견에게 쏟는
애정과 노력은 둘 사이의 밀착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물인 개의
입장에서 인간인 주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반응하는지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속 시원히 밝혀진 것이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의 연구 기법을 동물인 개의 뇌를 대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여
촬영한 두뇌 영상 결과를 가지고 양측을 비교하여 최소한 유사성을 연결 지음으로써 유추할 수 있는 가설들을 찾아보는 연구의 배경과 진행 과정, 실제 결과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다:
개의 두뇌도 인간의 경우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감정, 유대, 신뢰를 느끼고 인간의 목소리, 표정, 행동, 냄새에
대해 기억하고 인지한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현직 과학연구자 입장의 저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실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과학 실험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는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감정만 앞세워서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실험 결과로 얻은 개의 두뇌 영상 촬영
사진을 놓고 벌이는 논의 과정은 항상 의심과 추측 속에서 진행되는 모습도 그려진다.
사실 인간 뇌과학에 대한 신뢰성 자체가 거대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개의 뇌 과학 연구 또한 명백한 과학적
사실로 규정되기에는 불완전한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인간의 경우 인간 행동과 인간 두뇌에서 반응하는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그라데이션처럼 두뇌 전체에 걸쳐 점진적으로 퍼져서 나타난다는 점이 치명적인 한계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인간 뇌과학 연구 기법을 개의 두뇌를 대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여 얻어낸 연구 결과와 연구 과정들을 통해 개의 행동과 원인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감동과 재미를 더해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