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신철학 입문 - 개념과 쟁점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4
알베르트 네벤 지음, 김하락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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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정신 현상에 대한 다양한 현대적 학문의 관점에서의 시각과 해석에 기반한 다양한 쟁점들을 소개함으로써 인간의 정신 세계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다루는 교양 철학 도서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기본적인 정신 현상의 해석과 인간 본질의 철학에 기반하여 정신 현상의 특징과 현대 정신 철학에서의 의식 개념과의 논쟁, 감정과 정서 개념과의 논쟁, 자유의지와의 논쟁 등에 대해 총 6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독일 보훔루르대학 철학과 알베르트 네벤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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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란 것은 무엇일까? 간단해 보이지만 결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으로 인류 역사적으로도 2000년 이상을 넘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문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정신에 관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2개의 거대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거시적인 사실을 우리 입장에서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서양의 관점인 심신이원론과 동양의 심신일원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인간의 정신 세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을 포함하고 있다: 소위 서양 철학의 전통 관점인 심신이원론의 관점에서 정신이 두뇌 활동의 산물인지 아니면 별도의 독립된 세계가 존재하는지 등에 관한 질문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만약 정신 현상이 실체가 있다면, 본질이 무엇인지, 특징지을만한 특성이 존재하는가, 감정과 의식과 자유의지와의 사이에서 어떤 작용을 하며 이들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만약 단지 정신 현상이 신체의 두뇌 활동의 부수물에 지나지 않는다면, 신경과학과 뇌과학에서 말하는 통증 체험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가?


동양적인 일원론적 시각에서 보면 정신세계와 물질세계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호 간에 어떻게 제어하여 상호간의 좋은 영향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신세계의 본질을 고찰해서 특성을 찾아내고 다른 비물질적 현상(감정, 의식, 무의식, 자유의지)에 대한 영향과 작용을 규명하려는 시도는 의미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의 과학기술 문명은 분명히 단순해보이는 이원론의 사유적 기반 위에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다양한 시각에서의 논의에 대한 필요성이 납득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양의 전통적 정신 현상에 관한 철학 사상에 대해 현대 학문적 시각에서 조명한 논의 내용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교양철학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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