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식물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능의 미래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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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식물 행동에 대한 학문적 통합적 접근을 통해 식물의 지능에 관한 연구 내용과 활동을 담은 교양식물학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존의 식물에 대한 잘못 고착된 관념, 식물 내부의 활동과 외부 환경과의 활동에 대한 과학적 분석, 식물의 관점으로의 전환을 통해 생물 유기체 전반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인간 본질의 이해와 차원의 확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9개 단원에 걸쳐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스페인의 생물철학자 파코 칼보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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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식물에게는 지능이라는 것이 있을까?

평범해 보이지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때로는 식물이 영리하고 오묘하다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테지만, 식물을 접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은 그저 인간과 동물에게 제공되는 에너지와 감정 활력소의 공급원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식물의 행동에 감춰져 있는 식물 지능의 증거에 대해 기존의 접근 방식과는 전혀 다른 과학적 통합의 접근을 통해 밝히는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 식물의 성장이 식물의 행동으로 해석하는 시각의 전환과 인간의 편협된 심리의 탈피가 이루어져야 비로서 식물 행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굴광성 식물들이 햇빛을 인식하고 기억하여 추측하여 대응하는 메커니즘이나 식물의 땅속과 지상의 외부 환경에서 탐지된 정보를 모아서 이상 징후들의 판단을 내리고 주변 식물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이나 동물의 두뇌에서 수행하는 기능과 유사한 정보 처리와 계산, 예측 능력이 요구되며, 정확하게 식물의 어느 부위인지는 특정할 수 없지만 일종의 두뇌 역할의 계산 모형이 식물에게 존재한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놀라운 식물들의 행동들이 소개되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예를 들면, 동물이 지상에서 식물 옆을 지나치면 잎파리에서 특정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분출시킨다거나 땅속에서 뿌리가 장애물에 닿으면 감소된 질소 수확량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물을 피하는 방향으로 뿌리를 확장시킨다거나, 식물에도 심리가 존재하여 동물이 식물에 대한 행동을 심리에 따라 긍정과 부정적인 반응 작용을 보인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첨단과학이 발달한 21세기 현재 시점에도 식물에 대해 속시원히 밝혀진 것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기존의 개념이나 관점, 연구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전반적으로 식물신경생리학에 기반한 식물 행동과 식물 지능에 관해 흥미롭게 소개해주는 교양식물학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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