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미래 - 최고의 도시·환경 전략가가 예측하는 미래 공간 설계도
김승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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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도시 발전 역사에서 드러난 도시 구성 요소들의 기준에서 다가올 미래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과 통찰을 담은 교양 도시생태학 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4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부분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도시의 발전 과정과 양상을 이야기하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7개 도시 요소를 기준으로 미래 도시의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하고, 세번째 부분에서는 미래 도시에서 펼쳐지는 비즈니스와 도시 경제의 양상들을 이야기하고, 네번째 부분에서는 역사와 문화적 차원에서 도시의 회복과 재생 과정이 미래 도시에 적용되는 방식과 미래 도시가 맞이하는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도시환경 전략가 카이스트 김승겸 겸임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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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도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흔히 공상과학 소설이나 만화에서 묘사되는 그림이나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수직으로 치솟은 주상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거나 지나가는 무인로봇이나 무인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홀로그램 영상통화나 회의를 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게 된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도시의 미래 모습으로, 주로 도시 발전 단계 상으로 산업화 단계 이후 고도로 디지털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디지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들과 해결 방안들을 논의하면서 실제 도시 구축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


도시 발달에 필요한 핵심 요소 3가지(기술, 인구, 환경)이 언급되는데, 기술 분야에서는 기본적인 건축이나 토목 관련 기술 이외에 첨단 기술, 특히 인공지능(AI)와 로봇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도시나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팩토리, 자율 주행 로봇 등이 등장하는 발전된 도시와 개인의 일상의 삶을 묘사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편으로 개인적으로는 모든 첨단 기술이 출현한다고 해서 인간의 개인과 사회의 생활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연 인간은 새로운 첨단 기술과 기기를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수용할 것인가?

예를 들면, 무인 자율 자동차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 하는 주제가 대표적이다. 인간의 개입이 불필요한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가능한지는 이미 2010년대 이후 10년도 넘었지만 여전히 상용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술은 구현가능한데 무엇때문에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무인자동차를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일까? 무인 자율 주행차가 교통사고에 연관될 경우, 보험 처리와 교통법률 적용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통용 이동 드론이나 로봇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 사상 사고에 자율 기기가 연관되는 경우, 법률적 책임을 누구에게 지게 할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판단에는 무인 자동차의 교통사고 처리 문제를 놓고 일종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적어도 앞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가지는 과연 디지털화가 대중적으로 안착하고 활성화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가까운 사례로써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완전 무인 판매 매장인 투고 스토어를 철수한 사례이다: 소비자 개인이 카트에 구매 상품을 싣고 계산 검색대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이루어지는 형태의 매장인데 결국 폐지하게 된다. 원인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계산에서 현금 지불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가 악용한 일종의 사기행위 때문에 아마존은 완전 무인 판매 매장을 종료시켰다.


또 한가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에 의한 자연 재해 앞에 스마트 기술 무용론이다: 스마트 빌딩의 기능은 지진이나 홍수, 번개 등의 급격한 기후 조건 변화에 대처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리면 재난으로 바뀌게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결국, 기술적 문제가 아닌 기술을 이용하는 인간 사이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보면, 산업화 이후 첨단 디지털화로 진입하게 되는 도시의 미래 모습에 관한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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