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들뢰즈까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20가지 생각 도구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오아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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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의 내용과 사고 방식에 기반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해내고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양철학도서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3부분(철학자들의 생각법; 탁월한 생각을 만들어내는 사고 습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존의 10명의 위대한 철학자가 주장하는 사상의 핵심을 요약하고 내용을 도식화하여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절차로써 활용하는 사례를 제시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를 생성해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여기에 관련된 실천적인 행위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내기 위한 중간 과정과 절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 야마구치대학 국제종합과학부의 오가와 히토시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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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일상 생활 속이나 첨단 기술과 과학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영향을 끼치는 위력을 가지는 무엇인가 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내는 것일까? 어떤 것이 좋은 아이디어인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토대로, 철학적 내용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해내는 일종의 절차나 방식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그리고 실현되기까지의 필요한 요소와 절차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것은 기존의 관습이나 전통적인 상식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수행함으로써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결과적인 측면에 대한 평가가 강조된다.


그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생성되는 중간 과정은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에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이디어를 고안해내는 착안점의 생성과 시작부터, 개발, 구현, 발표, 수정에 이르는 반복적인 단계의 순환 과정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한 부분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가 서술하는 형식 자체도 매우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유명 철학자들의 사상의 내용과 형식을 도식화하여 아이디어 생성 절차로써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모방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들뢰즈의 리좀에 기반한 오스본 체크리스트나 데이비드 루이스의 재조합 원리에 기반한 가능세계의 구축이나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신실재론에 기반한 다른 차원의 주머니 프레임은 매우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 생성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철학자들의 사고 방식에 기반하여 아이디어의 본질에 접근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결국 인간의 생활 방식과 태도에 밀착되어 있다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예를 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고 규칙적으로 놀이나 산책 같은 신체적 활동을 해야 하고 매사를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표현하여 타인의 의견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철학적 사고를 활용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수단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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