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행동 도감 - 한눈에 알아보는 새의 위장술·스트레칭·배설·사냥·구애 행동 탐조 가이드
POMP LAB 편저, 이진원 옮김, 고미야 데루유키 감수 / 보누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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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새들이 취하는 행동과 몸짓에 관련하여 특성과 이유에 대해 생생한 사진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는 조류 도감 형식의 생물 교양서적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부분은 새에 관한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식을 다루고, 두번째 부분에는 새가 평소에 보이는 20가지의 행동과 몸짓에 대해, 각각의 행동 양식과 특성, 파악된 다양한 이유나 원인들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86종의 새들에 관해, 각각의 생물학적 그리고 생태학적 특징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기획 출판물 제작사 Pomp La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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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나무가 있는 곳이면 새들과 마주치거나 여러마리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험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나무 위에 무리지어 앉아 있거나 땅 위에 모여있는 새들을 향해 다가갈 때 보이는 새들의 반응은 여러가지이며,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원인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 책에서 그런 경이로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새들의 행동과 원인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새의 생물학적 구조와 특성 때문에 먹이 사냥과 식생, 날개 짓이나 걸음걸이의 행동 패턴이 제각각인데, 특색있는 행동들이 사실은 근본적으로 공통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보통 새가 소리내어 우는 행동이 2가지 주된 요인(경계 대상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거나 이성에 대한 강력한 구애 활동 차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제비는 부모가 먹이를 잡아다가 새끼에게 일일이 배분해주지만 비둘기는 마치 포유류처럼 젖을 먹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편 개인적으로 새들에 관해 새롭게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들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면, 새들은 소화기관 중에 배설물 저장 기관이 없기 때문에 곧바로 배설된다거나 모든 새는 본능적으로 항상 자신의 날개 깃털을 고르고 날개를 비행에 최적화된 상태로 만든다거나 참새처럼 소형 새들은 주변 경계를 철저히 살피고 주변에 자그마한 위협이라도 감지된다면 무리 전체가 단체로 일사분란하게 도망간다는 점이다. 새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서 무엇인가를 빤히 쳐다보면서 특히 한쪽 눈으로만 쳐다보는 행위가 사실은 쳐다보는 대상을 이상하게 여겨 더욱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새들의 행동 패턴과 특성을 통해 알면 알수록 신기한 새들의 생태를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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