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 일본 속 한국의 흔적을 찾아서! 다채로운 일본 문화 세 번째 이야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이경수.강상규.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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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다양한 구성 요소들에 대해 다양한 배경의 저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주제를 6개의 대분류(교육, 일상; 역사, 정치; 문화, 정서; 강점; 관광 매력; 한국의 발견) 그룹으로 나누어 총 53개의 주제에 대해 53명의 저자가 연구하고 체험한 사실과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중심의 학술 모임의 회원 53명이 공동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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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발간된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의 3권이다. 참여한 저자들의 숫자만큼 일본에 대해 경험한 세계, 사실, 시선들이 다양하다: 일방적인 찬양에 가까운 내용에서부터 포괄적인 사실과 상식에 기초한 냉정한 인식과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매우 인상적인 내용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이야기로는 강상규 교수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70’, 서현섭 교수의 나가사키’, 정청주 교수의 노몬한 전쟁’, 이정만 연구가의 일본 엔카등을 꼽을 수 있다.

흥미로운 주제로 재미를 주었던 이야기로는 이정 교수의 달리기’, 두영임 전문가의 손수건’, 박경애 교수의 캐릭터’, 한정미의 신도의 세계’, 양승윤 애널리스트의 로봇산업’, 우창윤의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 홍유선 작가의 일본의 이모저모등이 기억에 남는다.

그 밖에도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건축, 체육, 언어, 종교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무엇인가에 매력을 느껴서 그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그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보고 직접 체험하면서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여 이해하려는 일 자체는 너무나도 멋진 경험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거나 깨닫기도 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생각이나 느낌이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포괄적인 시각으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문화에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도식적인 설명보다는 복잡한 형성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중일 3국 사이에 유사한 문화 유산들에 대해 비교해서 다루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자료 조사에 관한 시간적 여유의 촉박함이나 참여 저자의 인원 수로 인해 할당된 지면의 한계로 인해 생략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일본 문화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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