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의 역습 - 금리는 어떻게 부의 질서를 뒤흔드는가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금리의 역사와 경제에서 금리의 역할, 초저금리 정책의 작동 메커니즘과 다수 국가들의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금융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부분으로 나누어 금리의 역사, 초저금리 정책의 작동 방식, 신흥 시장의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인류 역사와 경제 역사 속에서 금리의 탄생과 역할을 이야기하며, 현대 금융 경제학의 주류인 금융 신용 이론의 핵심 주장으로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 완화 통화 정책이 실상은 금융 버블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작동 방식과 함께 설명하고, 실제 선진국과 중진국의 신흥시장에서 나타나는 사례들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역사 전문가 에드워드 챈슬러이다.

---

금리가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는 언론 뉴스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정작 왜, 그리고, 어떻게 중요한지 개인적인 금융 투자의 이익이 아니라 거시적인 국가 단위의 금융 경제 차원에서 알려주는 설명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금리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금리의 역사, 경제 속에서의 금리의 작동 방식과 역할, 금리로 인한 경제 체제 붕괴의 결과, 현재 선진국과 중진국을 막론하고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역사적으로 금리의 탄생과 유래에 대해 살펴보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화폐가 없어서 물물교환 경제 시대에도 존재했던 금리의 본질은 단순히 경제학 관점에서 보는 돈에 대한 시간의 가치보다는 인간과 훨씬 더 밀접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의 화폐 경제 체제가 생겨난 이후 금리에 대한 관점은 2가지로 양분된다고 볼 수 있는데, 저금리 정책과 고금리 정책. 양쪽 모두 지나치면 경제 체제 붕괴와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사례들이 다수 소개된다. 결국 경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금리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보다 저금리 정책의 폭발적 위험성을 저자는 상세하게 지적한다: 아마도 현재 금융경제학 이론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국 중심으로 국가 경제 정책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 초저금리 정책과 대량 화폐 통화 정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선진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벌어지고 있는 저금리 양적 완화 통화 정책의 위험성에 대해 저자는 한마디로 금융 버블의 주범으로 지적하며 구체적인 작동 메커니즘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면, 17~18세기 유럽의 버블 사건들이나 21세기 글로벌 유동성 버블 사건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환경과 요소에 저금리와 통화 팽창 정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이 놀랍고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흥미로운 부분은 최신의 사건들인 코로나와 디지털 암호 화폐에 대해서도 다룬다는 점이다: 완전히 고착된 것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금융 경제 체제에서 금리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알려주고 역사적인 실제 사례들을 통해 금융 이론적 내용과의 차이점을 설명해주는 금융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