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중심국 카자흐스탄 이야기
전승민 지음 / 들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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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지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카자흐스탄의 지리, 종교, 민족 구성체 개념, 카자흐스탄의 역사, 문화, 그리고 카자흐스탄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총 8개 단원에 걸쳐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전직 카자흐스탄 총영사를 역임한 전승민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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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복잡한 나라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지리적으로 봐도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위치에 해당하는 유라시아의 한복판에 자리하기 때문에 주변 문명 국가 세력들과의 다툼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투르크 계열의 유목민족과 이란계 정주민족 중심의 국가들이 거쳐간 이후 몽골제국 체제에 속하게 된 이후 15세기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민족 연합체인 카자흐 사람들의 정체성을 가진 국가가 성립되기 시작하지만, 역시 주변의 국가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종교는 이슬람 신자가 다수이지만 유목민 전통인 천신사상과 샤머니즘 숭배 전통이 혼재되어 있어서, 심지어 히잡의 미착용과 돼지고기, 술이 허용이 된다는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흥미로움을 이끌어낸다.

문화도 유목 민족 전통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섞여서 공존한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카자흐스탄은 쉽지 않은 국가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카자흐스탄도 다른 여느 국가들처럼 역시 남한과 북한 모두와 수교를 맺고 있는 상태이며, 고려인 다이아스포라 동포들이 현존하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1990년대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로 구세대는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는 점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가끔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고려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질문을 던지면 고려인이 러시아어로 대답을 하는 모습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카자흐스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입문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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