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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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만들어주는 효과적인 설명 방법과 원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개발 성격의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6개 주제의 부분으로 나누어 총 45가지의 설명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좋은 설명이 가지는 주요 특징, 좋은 설명의 구조, 설득력을 높이는 설명 방법, 여러 환경 조건에서의 설명 방법, 설명 기술 향상을 위한 노하우 등이다.


저자는 일본의 커뮤니케이션 전문 컨설턴트 기류 미노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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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타인들과 교류하며 살고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도 듣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설득 당하기도 한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나의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지만 어떤 때는 도통 뜻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난감한 경우도 종종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생기게 된다:


과연 무엇이 의사소통에 문제였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내가 상대방에게 하는 설명 내용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이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일까? 그렇다면 반대로 좋은 설명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오해나 왜곡없이 상대방에게 온전히 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내용은 상대방과의 최고 수준의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설명 방법 기술과 노하우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 제목에도 언급되듯이, 같은 설명이라도 설명하는 사람의 기술이나 방법에 따라 일류에서 삼류까지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초점은 글로 작성하는 보고서 작성법이 아니라 보고서의 내용을 상대방에게 직접 말로 전달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 이미 충분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수준의 보고서 자료가 있다는 전제하에, 이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간략히 축약하여 조직적인 형태의 발표 자료로 만들고, 발표 자료의 내용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설득력 높게 말로 이야기하는 방법과 기술에 관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저자가 말하는 좋은 설명은 3가지 작업으로 요약해서 볼 수도 있다: 발표 자료 작성, 발표 방법, 발표 중간에 청중과의 돌발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설명을 듣는 청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흥미를 이끌어내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발표를 듣게 만드는 발표 내용과 형식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말하는 기술과 능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가 발표자가 준비하고 예상한 대로만 진행되어 평탄하게 끝마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은 돌발적이고 비호의적인 상황을 만나게 되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까지도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은 매우 유용하게 느껴진다: 발표자료를 만들 때 이미 발표 대상을 염두해두고 만들지만, 실제로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주제와 내용이 무엇인지 발표하는 중간중간에 의사소통을 통해 확인하고 조절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까지도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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