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초개인화의 시대가 온다
이재원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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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개념과 사업 환경, 그리고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사업환경에서 성공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들을 다룬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2부분으로 나누어 총 5개 단원에 걸쳐, 국내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사업 환경을 이야기하고, 중국, 미국,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보험금융 전문가 이재원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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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분야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유망한 경제 트렌드로서 메타버스와 함께 마이데이터가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가 되고 있다.


도대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무엇이길래 마치 또 하나의 새로운 혁명적인 서비스의 물결처럼 회자되고 있는 걸까?


낯선 용어인 마이데이터는 개인데이터의 소유, 사용 주체와 보안이 법적으로 개인에게 보장되는 개념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개인의 데이터 사용을 개인에게 허락을 받고 기업들이 사용권 위임을 받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생활 속에서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구체적인 서비스를 만나볼만큼 보편화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개인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요구를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기업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상품을 만들어 내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새로운 요구와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모른다는 점이다. 이제부터 만들어 나가고 있는 단계이며 누구에게나 사업의 기회는 열려 있다는 상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들의 사례는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해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 금융과 보험, 자동차, 부동산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여 종합적 생태계를 형성한 중국 핑안이 현재까지는 가장 앞서있는 사례로 보이지만, 통합적인 서비스 형태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개인의료정보 활용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라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벌이는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가 궁금하다.


더군다나, 개인의 금융정보뿐만이 아니라 소비, 의료, 공공 데이터의 비금융 정보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라 사업 기회는 더욱 늘어나게 되어 있다: 저자의 예상처럼, 과연 국내 참가업체중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관련 생태계를 누가 먼저 형성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아 새로운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입장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실천 경영 원리들은 달라진 사업 환경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적인 부서간 협력이나 빠른 의사결정 구조의 구축은 스마트 앱 환경 시대에 적합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과 시장에 대한 모습을 대략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매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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