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전쟁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 시련과 고비를 딛고 일어서다 세계통찰 시리즈 13
한솔교육연구모임 지음 / 솔과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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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이 18세기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신생 독립국가로서 출발하여 20세기 초반 1차 세계대전을 거쳐 세계 무대에 선도적 위치로 등장하게 되기까지 약 170년 동안의 미국이 국내외로 발전하는 변천 과정에 대해 기술한 역사책이다.


책은 본래 [세계통찰] 시리즈 중에 미국이 치른 전쟁을 중심으로 사회, 경제, 문화, 외교 등 국가 전체 차원에서 미친 영향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한솔교육연구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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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은 미국이라는 것은 이미 하나의 상식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로 여겨진다

초기의 미국은 어땠을까? 과연 처음부터 강대국의 지위에서 출발했을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미국도 시작은 비참하고 미천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1620년 영국 본토에서 종교적으로 탄압받던 소수의 청교도들로부터 시작된 강한 생존 정신력은 혹독한 자연 환경과 인디언과의 대립과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본국인 영국의 무관심과 방치가 오히려 식민지 미국인들의 독립심을 배양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미국이 20세기 초반까지 전쟁을 통한 국력 확장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9세기말에 미국이 수립한 해양력 기반의 세계 거점 확보 전략이나 1차 세계 대전 초기에 참전을 거부하고 중립을 유지하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는 미국의 성장 비결을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아 만족스러웠다

미국은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영국으로부터 전쟁을 통해 독립하고 나서도 여전히 영국인들로부터 업신여김과 무시당하기 일수였다는 사실이고, 19세기 서구 세계를 휩쓸던 제국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신생 독립국으로서 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히고 강대국으로의 발전을 꿈꾸었다는 점 등이다.  


이 책에서 가장 압권은 1차 세계 대전 중에 아랍 지역에서 보였던 영국의 대외적인 전략과 활동이다

아랍세계, 프랑스, 유대인의 3개 세력 사이에서 영국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행동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분쟁의 근원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역시 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실제 역사적 사실에는 엄청난 갭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역사서에는 다루지 않았던 미국의 대외적인 전략과 전쟁 참여 역사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색다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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