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끈 찰스 슈왑의 투자 원칙과 철학
찰스 슈왑 지음, 김인정 옮김, 송선재(와이민)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인 미국 기업인 찰스 슈왑의 창립자인 찰스 슈왑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기업 운영 노하우와 개인 투자의 원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찰스 슈왑의 개인적 삶의 이야기와 슈왑 기업의 창업과 성장, 고난과 좌절, 역경의 극복과 성공에 이르는 과정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총 32개 단원에 걸쳐 다루고 있다.


저자는 찰스 슈왑 기업의 창업자 찰스 슈왑 회장이다.


---


요즘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인기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젊은 층의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접하지만 별다른 감흥이 없게 느껴질 수 있다

언제부터 개인이 집에서 혹은 직장에서 스마트 폰이나 PC를 사용해 직접 주식과 금융 거래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을까?


개인이 증권사의 중개인이나 펀드매니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식이나 펀드를 사고 파는 거래를 할 수 있는 자유롭고 편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한국은 불과 20, 미국에서는 5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슈왑이라는 한 회사의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슈왑 증권사를 만들고 운영해온 한 명 기업가의 열정과 집념에 의한 성취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실이 수면 밑에 놓여 있다.


일부 특권적 소수가 아닌 다수의 평범한 대중이 함께 풍요로움을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는 가치관 속에서 개인이 부를 소유하고 증가시키는 금융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것을 소명으로 삼아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업적임에 틀림없다.


선한 동기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업적 성공도 더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찰스 슈왑이 걸어온 기업가로서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롭고 편리한 금융거래 환경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험난한 미국 금융 경제와 증권업계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거대 금융권 세력인 월 스트리트의 금융기업들로부터의 지속적인 편견, 모함, 질시, 배척, 거부 속에서도 굴복되지 않는 신념이 결국 실현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창업 때부터 주적이었던 월가 세력에 속하는 BOA에 슈왑을 팔아 여느 벤처사업가처럼 개인적으로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곧 초심으로 돌아가 슈왑을 재매입하여 독자적인 회사로 계속 키워가며, 온갖 실패의 위기를 맞이하며 극복해간다

특히, 대폭락장이 펼쳐지는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안위보다는 고객의 대부분인 개인투자자를 위해 공포를 떨쳐내고 저가 매수를 단행했던 대목은 감동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금융시장에서의 투자 원칙이나 조언도 귀담아 들을 만한 것들로 가득하다.


어찌보면, 자유 시장주의 원리자이면서도 케인즈식의 정부의 시장 개입도 반대하지 않는 절충적인 경제 철학을 가진 성공한 증권기업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거시적인 경제 시각과 투자와 관련된 지혜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