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의 재구성 -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고준채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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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범죄 수사 단계에서 범죄심리학이 적용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제 사건 사례들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적 특성과 범죄 피해 대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예방책들을 소개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4개 부분으로 나누어 범죄심리학에 대한 소개, 수사 단계에서의 프로파일링 작업, 범죄자의 심리적 특징, 범죄 예방책들에 대해 총 19개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 프로파일러 출신 고준채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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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나 영화 중에서 항상 인기 있는 장르에 형사 물은 빠지지 않는다

특히 근래 들어 외화 드라마 중에 CSI시리즈와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가 현장감식반과 프로파일러의 활약상을 다룬 드라마로서 한국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이 인기드라마의 환상을 깨부수는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현실 속의 범죄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소개와 실제 현장 감식반의 활동과 프로파일러의 업무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기 때문이다.


프로파일링은 무엇이고 프로파일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의 프로파일링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범죄 사건을 해결하거나 수사를 지휘하는 만능적인 캐릭터의 모습이 책에서 서술하는 실제 사건 사고와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적나라하게 대비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형사들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리학적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범죄와 용의자에 대한 분석하는 것 못지 않게 범인으로부터 실제 범죄 사실을 자백 받는 것도 프로파일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도 의외였다.

아무래도 수많은 증거를 통해 범죄 사실 입증만큼이나 범인의 자백도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들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노인, 여성처럼 약자에 속한다는 점이나, 겉으로는 멀쩡한 사이코패스가 잔혹한 범죄를 떠나 일반적으로 죄책감을 못느끼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점이나 사회적 환경만 개선해도 범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범죄 심리학에 대한 소개와 한국에서 일어난 범죄와 범죄 수사의 실상을 알기 쉽게 서술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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