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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크리스토퍼 마이어 지음,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19년 7월
평점 :

이 책은 10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주식 투자 전략에 관해
핵심 철학과 원리, 구체적인 방법들을 서술한 투자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00배 주식 투자의 개념과 법칙, 특성, 올바른 주식 종목 선택을 위한 절차와 저자가 제안하는 주식
투자의 조언들이 총 15개 단원에 걸쳐 서술된다.
부록으로 저자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과 한국 주식 시장에서 검색된 100배
주식의 종목 목록이 실려 있다.
저자는 미국의 투자 전문가 크리스토퍼 메이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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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액의 100배를 남기는 소위 ‘100배 주식’이라고 하면, 솔깃하면서도
왠지 믿음이 쉽게 가지 않아 자연스럽게 무시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일 것이다.
저자는 1962년부터 2011년까지
약 50년 동안의 미국 주식시장에서 100배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종목들을 조사하여 공통적인 요소들과 차별적인 특성들을 조사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법공식처럼 하나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다만, 기본적인 투자 철학이자 원리가 제시된다: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최소 10년 이상 투자하라.
상식적으로 100배 이상 수익이 나려면, 10000%의 수익이 나야 하며, 이를 달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수익률의 도표만 보더라도, 결코 단기간에 달성하기 쉬운 성과가 아니다.
즉, 100배 주식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가리킨다:
지속적인 고 수익률과 고 매출증가율, 고 자본수익률의 유지, 뛰어난 경영진의 능력, 높은 경제적 해자의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주가승수배수를 제외하면, 여기까지는 기존의 가치투자 방식의 주식 종목
선택 방식과 비슷한 면을 공유하고 있다: 워렌 버핏의 투자 방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 단계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훌륭한 주식 종목을
찾아서 투자를 결정하고 매수했다면, 기업 외부가 아닌 기업에 본질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결코
매도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라는 것이다.
심지어 2차 세계
대전처럼 전쟁이 발생하여 폭락 장이 발생하더라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예로 들고 있다:
필립
피셔의 매도 원칙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투자 기법이 난해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투자 원리이지만 실천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개방된 투자 기법이지만
항상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원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가
변동성이 크고 기업 수명이 길지 않은 한국 주식 시장에서 100배 주식 투자 기법이 어떻게 통용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남다른 주식 투자 성과를 원한다면, 참고할만한 주식투자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