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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 -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알려주는
이자키 히데노리 지음, 전지혜 옮김, 박상호 감수 / 아티오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은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6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커피가 본래
가지고 있는 특성인 맛과 품질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선택하는 방법과
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커피 맛의 결정 요소 6개(커피 원두(생산지/품종/가공법), 원두 볶기, 원두
갈기, 추출)에 대한 지식과 관련된 과학적 원리들을 설명하고, 저자가 추천하는 레시피와 커피 용품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이자키 히데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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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소 커피를, 특히 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커피
브랜드나 산지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가졌던
착각에 불과하며 커피의 세계가 넓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책 내용 전체가 충격의 연속이었다.
우선 당연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이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의 맛은 다양한 조합을 사용하여 만들어 맛을 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찾아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다.
미처 알지 못해서 무심코 지나쳐 왔었던 커피에 관한 섬세한 지식들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맛에 대한 정의, 커피 원두의 속성; 로스팅과 그라인더의 중요성, 드리퍼나 커피 원두 포장지의 소중함
등을 알게 된다.
사실, 커피의 맛이나 품질은 그 자체로 본질적인 속성이라 소비자 입장에서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별로 없는데, 그나마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작업은 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뜨거운 물을 커피에 부어 추출되는 커피를 만드는 과정이 몇 분 안에 끝나는 간단한 작업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들을 알고 나면, 새삼
별거 아닌 것처럼 여겨졌던 것들이 중요해진다:
드리퍼의 모양이나 재질,
커피의 추출 시간과 물을 따르는 방식이 중요한 이유가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드립 커피 레시피와 추출법이 가장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아침, 점심, 저녁에 마시는 커피의 맛과 풍향에 따라 품종과 로스팅의 적적한 조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물을 붓는 방법이 한번에 전부 붓는 것이 아니라 3단계에 걸쳐 나누어 부음으로써 커피 농도를 조절하는 기법은 바리스타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전문적인 노하우라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커피에 대해, 지식과
추출 기술, 모두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책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