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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합본판 (100쇄 기념 합본 에디션) ㅣ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은 ‘몰입적 사고’가
가지는 중요함과 필요성을 소개하고, 심리학이나 뇌 과학처럼 이론적 근거에 기반하여 원리를 설명하고, 몰입적 사고를 실행하는 방법과 절차를 실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체험담을 통해 함께 소개한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2부분으로 나누어서, 1부에서는 몰입적 사고의 원리와 효과, 실행 방법과 단계, 과학적 근거 이론과 현상들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몰입적 사고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단계적인 절차들로 나누어 기술하고 생활 속의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서울대 재료공학과 황농문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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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몰입’이나
‘집중’과 관련하여 바로 생각나는 속담이나 금언들이 여러
개가 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물아일체’, ‘독서 삼매경’ 등등.
얼마나 한가지에 빠져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주변 상황에
신경이 쓰이지도 않게 될까?
학창시절부터 친숙하지만 별로 마음 깊이 와 닿지 않는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직접 혹은 깊이 있게 체험해보지 못한 탓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몰입’, 특히, 특정한 방식으로 실행하는 ‘몰입이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효과와 여기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 일상 생활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단계별 실행 법 등을 현업의 대학 교수가 자신이
체험한 경험담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이미 2권으로 나누어 발표한 내용을 한 권으로 통합한 합본 버전이다.
저자가 말하는 ‘몰입’을
요약하면, 주변 환경과 독립된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집중하여 천천히 해결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몰입을 통해 나타나는 현상이나 결과를 놓고 보면, 심리학이나 종교적
체험과 비슷한 면이 있고, 실제로 저자도 지적할 만큼 유사성이 존재한다.
심지어, 몰입할 때 발생하는 인체생리학적 현상에 대해서도 뇌 과학과
신경과학적 이론으로 설명한 해설을 보게 되면,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저자의 직업적 특성 상, 대학원생들의 임상 체험의 사례가 다수 등장하지만,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도 가정이나 회사 생활 속에서 만나는 일상 속에서의 체험 사례도 다수 소개된다:
예를 들면,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 화해를 하거나 직장인들이 사업
아이템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 과정도 포함된다.
가장 놀라운 것은, 몰입적 사고 방식으로 생기는 개인의 삶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효과적인 몰입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단순한
생활, 가치관과 태도의 긍정적 변화, 자신감과 즐거움의 발견
등 모두가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를 가지는 요소들이다.
이런 결과물을 얻기까지 일정 기간 몰입 훈련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수행 방법들이 단계별로 사례별로 제시된다:
몇 시간이 걸리는 참선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수행
법부터 업무에 바쁜 직장인들도 시도할 수 있는 20~30분 동안의 짧은 실행 법까지 다양하게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대로 몰입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충분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일정 수준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직업 확인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다.
직접 ‘몰입’ 체험을 해보지
않고서는 이 책이 가지는 위대함과 위력을 알 수 없고 깨닫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해결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