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분기점 - 8인의 석학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폴 크루그먼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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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 들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저성장 고령화 현상과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의 신기술의 영향을 받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관해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진단하는 문제점과 해법, 향후 전망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일본의 월간지와 웹 미디어에 수록된 세계적인 석학들 7명과 한국 최배근 교수가 편집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자본주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편집저자는 일본의 국제 저널리스트인 오노 가즈모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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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지구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이에 대응한 국가간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시점이라 경제적 이슈에 대한 주제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나 퓰리처상 수상 작가나 국제적인 경제학자처럼 화려한 배경의 석학들이 바라보는 국제 경제와 정치 체제에 대한 거시적인 모습과 전망은 시기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배경과 전문 분야를 가진 8명의 석학들이 내놓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일면 일치하는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판이하게 다른 견해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다수의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경제 저성장과 인구 고령화 문제로 인한 빈부 격차와 신기술 발전에 의한 창조적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한 문제 인식과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부의 재분배와 교육의 혁신을 주장하는 것은 공통적인 부분이다


다만,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전면적 기본 소득제도인가 아니면 최저 기본 소득제도인가, 핼스 케어 서비스 분야처럼 인간 노동의 임금 가치를 높이던가 아예 인공지능이나 빅 데이터처럼 신기술로 단조롭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여 정규직보다는 임시고용 형태로 고용시장을 개편하는 방안까지 다채롭다.


성장 정체를 보이는 현재의 성장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여러 가지 해결방안의 기본 전제에는 정부 정책 시행을 통해 시행한다는, , 정부의 개입을 전제로 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또 한가지는 신기술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에 대한 욕망과 선함을 모두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경제 체제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잠시나마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국제 경제 체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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